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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윤 기상캐스터 "기안84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국민청원 너무해"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8-20 14:51 송고 | 2020-08-20 15:16 최종수정
팟빵 매불쇼 오피셜'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뉴스1
팟빵 매불쇼 오피셜'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뉴스1

박하윤 기상캐스터가 '여혐 논란'에 휩싸인 기안84를 옹호한 듯한 발언을 한것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박하윤 기상캐스터는 최근 업로도된 '팟빵 매불쇼 오피셜'(이하 '매불쇼') 에 출연해 "얼마 전 기안84에 대한 웹툰이 화제가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나혼자산다'에서 하차하라"는 지적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들은 한숨을 내쉬며 "가상세계의 웹툰을 가지고 하차를 요구하거나, 연재를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라고 자신들의 생각을 밝혔다.

이를 들은 박하윤 캐스터는 "저는 사실 기안84를 보고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다. 잘생긴 것도 아닌데, TV를 보면 항상 자존감도 있어 보이고 자신에게 있어 어떠한 행동을 해도 당당해 보였고, 그 모습이 만화에도 나타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나도 요즘 '매불쇼'를 하면서 사람들이 내가 이렇게 하는 모습을 본다면 어떻게 보일까 라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전하다가도 '내가 조금 참자' 이러한 생각들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진행자들이 "알아볼까 봐서인가?" 라고 묻자, 그는 "차량 선팅도 아주 까맣지 않고, 내가 운전을 세게 하는 것을 보고 '어? 저사람 박하윤 아니야?'" 라는 생각들도 할수 있을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진행자들은 "운전을 엄청 지저분하게 하나 봐요" 라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줬다.

또 박 캐스터는 "그렇지만 기안84는 나처럼 주위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해서 그림으로 전하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 것들로 인해서 국민청원까지 하는 것은 너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한 진행자는 "이 부분은 조금 어렵다, 나는 딱히 고정적인 시선이 있는 것은 아니다" 라면서 한발 빼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줬다.

이에 또다른 진행자는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인 진행자를 향해 "그래 너라도 살아 남아라"라면서 너스레를 떨어 다시 한번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안84의 웹툰은) 20~30대의 힘든 취업상황을 그림을 그린 것이고, 그 과정에 한부분이 성적 암시를 하는 부분들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어 "맥락을 끊고 성관계 장면을 여성비하로 표현한다면, 이세상 문화콘텐츠 어디에서도 난 다 잡아낼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정적으로 그는 "'좋겠다 남편이 벌어다 준 돈으로 커피도 마시고, 그래도 아들이 있어야지 딸들은 시집가고 나면 끝이야' 라는 문구가 나오는 소설이 있는데, 어떤 소설이냐면 바로 '82년생 김지영'이다. 그렇다면 이 책이 여자들을 비하하는 책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한부분을 잘라놓고 판단을 하고 맥락을 끊고 이야기하면 평가가 정확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라고 말했다.

앞서 기안84는 지난 11일 네이버 웹툰을 통해 '복학왕' 304회가 공개된 이후 '여혐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그는 지난 13일 웹툰 '복학왕' 하단 이미지에 사과문을 추가했다. 그는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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