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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장광·미자 父女에 양치승·김동은까지…솔직함으로 무장한 '패밀리 케미'(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08-18 21:40 송고 | 2020-08-19 11:00 최종수정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 © 뉴스1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 © 뉴스1
'비디오스타' 출연진들이 솔직함으로 무장한 '패밀리 케미'를 선보였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장광&미자 부녀와 양치승&김동은 체육관 패밀리가 출연한 가운데 전지적 본인 시점 특집 '이 구역의 조물주는 나야 나'로 꾸며졌다.
장광은 성우로 데뷔했다며 슈렉, 미키마우스, 조커 등 수많은 캐릭터를 맡았었다고 밝혔다. 미자는 "아버지가 더빙하는 걸 보고 자라서 일상이었다. 안 신기하고 다 똑같이 아빠 목소리로만 들리더라. 바뀐 것도 잘 모르겠다"고 해 장광을 당황하게 했다.

미자는 "한 가지 정말 놀랐던 게 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스무살 때 성에 눈을 뜬 거다"라던 그는 "TV 편성표를 보는데 센 영화가 있더라. 부모님 자는 거 확인하고 거실에서 보는데 주인공 목소리가 많이 듣던 목소리였다. '감각의 제국'이라는 센 영화였다. 아빠 목소리라 놀랐고, 두 번째는 너무 잘해. 그 어떤 성우보다 너무 탁월한 거다. 소리와 흐느낌이 너무 충격적이라서 한달 넘게 아빠를 못 보겠더라"라고 털어놔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미자는 "지금도 궁금한 게 그 소리를 어떻게 내는지"라고 물었다. 아버지 장광은 "여러 번 하다 보면 그게 생활의 한 부분? 호흡 같은 게…"라면서 민망해 했다.
이들 부녀는 영화 '도가니' 얘기도 꺼냈다. 장광은 "'도가니' 교장 캐릭터는 인간 말종이기도 하지만, 제게 터닝 포인트가 된 거였다. 800 대 1의 경쟁률이었다. 처음에는 공유, 정유미씨가 주인공으로 결정돼 있었고 제 배역을 찾기 위해 6개월 간 촬영 시작을 못했다 하더라. 그러다 제 프로필을 보고 결정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장광은 대본과 캐스팅 조건을 보고 '나만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확신했었다고. 그는 "아주 캐릭터가 제 거라고 확신이 들었다. 캐스팅 조건이 50대 후반 나이, 이중성 가진 얼굴, 연기력 좋은 무명의 배우였다. 결정적인 건 대머리가 조건이었다. 실제 인물이 대머리였기 때문"이라고 솔직히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이에 미자는 "2년 전에 아빠가 머리를 심을까 한번 고민했었다. '도가니'가 잘된 후에 안 심기를 잘했다고 가족끼리 얘기했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톱스타들의 '핫바디 조물주'라는 양치승은 이날 애제자 김우빈의 근황을 전했다. 양치승은 "얼마전 전화가 왔다. 방송에서 많이 봬서 계속 만나고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때가 영화 복귀해서 찍고 있다고 했다. 지금 찍고 있을 것"이라며 "(비인두암은) 완치됐고 무리만 안하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치승은 최근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고. 그는 "시작 3주 만에 구독자가 7만 명이 넘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개인 방송 영상이 공개되자 모두가 놀라워했다. 운동이 아닌 온통 '먹방'이었기 때문. 양치승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운동 콘텐츠가 너무 많은데 제가 또 하는 게 좀 그렇더라. 도전, 체험을 하고 싶었는데 라면 하나를 끓여 먹으니까 조회수가 폭발했다. 이게 뭐지 싶더라"고 털어놨다.

국내 피트니스 대회 6관왕, 세계 대회 5관왕에 빛나는 김동은은 "제가 이 자리에 온 건 다 관장님 덕분이다"라고 말하며 '동은봇'을 소환해 웃음을 줬다. 그는 회원들의 건강은 물론 멘탈 관리까지 한다고. 김동은은 "보통 운동을 끊어 놓고 2주 이상을 안 오신다. 단순히 운동하러 오는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힐링할 수 있게끔 도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은은 '반전 먹성'으로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제가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던 그는 "보통 소고기로 따지면 1.5kg 정도 먹고, 밥은 다섯 공기 이상 먹는다"고 알려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먹성을 직접 확인해 보자"라는 MC 산다라박의 말에 '도넛 산'이 등장했다. 녹화를 하면서 조용하게 도넛을 흡입하던 김동은은 남다른 먹성을 자랑했다. 무려 도넛 23개를 흡입하며 '비디오스타' 도넛 먹방 신기록을 달성했다.

'체육관 패밀리'인 양치승과 김동은은 서로 "같이 다니기 창피하다"고 입을 모아 폭소를 유발했다. 양치승은 "동은이가 옷을 너무 화려하게 입어서 너무 창피하다. 70년대 스타일이다. 큰 꽃이 들어간 걸 입는다"고 고백했다. 또한 김동은 때문에 답답해 죽겠다며 "얼마전 덤벨이 사라져서 CCTV를 봤는데 범인이 없는 거다. 알고 봤더니 필라테스실에 동은이가 갖다놨다. 9개월째"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은은 "무거워서 옮기기 힘들다"며 '동은봇' 특유의 표정을 지었다. 이를 지켜보던 MC 박나래는 "상사와 직원 둘 다 고통을 받고 있다. 똑같다"고 해 웃음을 더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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