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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무더기 해킹, FBI 조사 착수(상보)

美 상원, 트위터에 23일까지 브리핑 요구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07-17 08:40 송고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 로고. © AFP=뉴스1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 로고. © AFP=뉴스1

16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이 전날 트위터에서 일어난 대규모 해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본사가 위치한 FBI 샌프란시스코 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위터 해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현재로썬 암호화폐 사기를 저지르기 위해 계정들이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의 경계심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해커들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전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이 비트코인 사기단에 의해 무더기 해킹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트위터 해킹 피해를 입은 이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AFP=뉴스1
트위터 해킹 피해를 입은 이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AFP=뉴스1

해당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에는 특정 암호화폐 계좌로 비트코인을 보낼 경우 보낸 금액의 2배를 되돌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트위터 측은 해당 트윗을 신속히 삭제했지만 로이터와 BBC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이미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힘든 날이었다. 이런 일이 벌어져 끔찍하다"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완전히 파악하게 되면 모두 공유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미 상원 상무위원회는 23일까지 트위터가 해킹 사건에 대해 브리핑할 것을 요구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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