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뉴욕마감]롤러코스터 장세…장막판 매도 포화에 나스닥 2% 급락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7-14 06:22 송고 | 2020-07-14 06:33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 증시가 장막판 매도세 포화에 대부분 내렸다.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후반 캘리포니아의 실내영업 중단 조치에 매도세가 촉발되며 대체로 하락 전환했다.

◇S&P-나스닥 급등락: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0.50포인트(0.04%) 오른 2만6085.80을 기록했다. 장중 560포인트(2.2%) 넘게 올랐지만 오후 들어 내리기 시작해 이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9.82포인트(0.94%) 내린 3155.22로 거래를 마쳤다. S&P는 장중 1% 넘게 올라 한 때 올해 전체로 0.1%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장중이지만 S&P가 올해 상승전환한 것은 6월 초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캘리포이나의 경제재개방 후퇴에 장마감 1시간 전 매도세가 휘몰아치며 S&P는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226.60포인트(2.13%) 급락한 1만390.84로 체결됐다. 나스닥도 장중 1.95%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1만1000선을 넘겼지만 빅테크에 집중포화된 매도세를 피할 수 없었다. 페이스북, 아미존, 넷플릭스, 알파벳(구글 모기업)은 모두 최소 1.7% 밀렸다.
애플은 0.5%, 마이크로소프트는 3.1% 내렸다. 특히 테슬라는 이날 롤러코스터 장세 분위기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 종목은 장중 16.2% 폭등했지만 3.1% 급락세로 마감하며 상승분이 증발했다.

13일 나스닥 주가 추이© CNBC방송 홍페이지 갈무리
13일 나스닥 주가 추이© CNBC방송 홍페이지 갈무리

◇캘리포니아 실내영업 중단: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실내영업을 전면 다시 중단되면서 증시에 막판 매도세가 포화했다. 캘리포니아의 모든 실내 식당, 술집, 영화관, 체육관, 쇼핑몰, 미용실 등 비필수 사업장이 재폐쇄된다. 지난 2주 동안 진단검사상 양성 판정비율이 20% 이상 수직상승한 데에 따라 자가 격리가 재개된 셈이다.

증시는 장중 백신 기대감에 크게 들떠 있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후보 4개에 가운데 2개가 미 정부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은 긴급한 의료적 필요성에 한해 치료제와 백신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절차다. 이번 소식에 바이오내테크는 11%, 화이자는 4.1% 뛰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이달 말 3만명을 대상의 2차 임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발에 성공하면 연말 1억명분의 백신을 생산하고 내년 말 12억명 분량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어닝 시즌 초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식음료 펩시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주가는 0.33% 올랐다. 이번주 JP모간,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과 동영상업체 넷플릭스의 실적이 나오는데 S&P500 편입 기업들의 이익은 2분기 전년 대비 45% 급감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가파른 후퇴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짐 티에니 수석투자책인자는 "거품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것이 없다. 거품이 자연적으로 꺼질지 혹은 갑자기 터질지가 문제다"고 말했다.


kirimi99@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