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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 유증상 111명…확진 57명

환아 15명 '햄버거병' 의심…투석치료 5명 중 1명 호전
오늘 오후 관계부처 회의…질본 "위생수칙 준수해달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이영성 기자 | 2020-06-27 14:51 송고 | 2020-06-27 21:06 최종수정
지난 25일 오후 식중독 증세를 보인 원생들이 다닌 유치원의 문이 휴원으로 닫혀있다. 2020.6.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지난 25일 오후 식중독 증세를 보인 원생들이 다닌 유치원의 문이 휴원으로 닫혀있다. 2020.6.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27일 경기 안산 소재 유치원의 장출혈성대장균(EHEC)  집단 발생과 관련 유증상자가 111명이고, 총 57명이 관련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오후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질본은 지난 16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 발생에 대한 의심신고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재원 중인 모든 원아·교사·조리종사자 및 환자 가족 등에 대한 진단검사 실시 결과, 유치원 원아 및 종사자 202명 중 111명(27일 낮 12시 기준)이 유증상자로 확인됐고, 원아 및 종사자, 가족 접촉자 중 총 57명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로 확진됐다.

현재 입원 중인 22명(원아 20명, 가족 2명) 중 15명의 환아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의심증상이 발생했고, 투석치료를 받은 5명 중 1명은 투석치료를 중단하고 호전 여부를 경과 관찰 중이다.

질본은 이날 오후 3시 교육부·식약처 등이 참여하는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해 현장 점검 및 역학조사 진행상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서 손 씻기 등 위생수칙 준수를 강조드리며 음식물을 충분히 익혁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리를 할 때마다 도구를 구분해서 사용해 교차감염을 막고 또한 조리자가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를 하지 않는 등 위생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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