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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신규 확진 최소 27명…부산항서 러시아 선원 16명 '무더기'

서울 6명, 대전 3명, 충북 1명, 충남 1명, 검역소 16명 확진 신고
수도권·대전서 방판업체발 확산 지속…부산시, 부산항 접촉자 비상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이형진 기자 | 2020-06-22 23:33 송고 | 2020-06-23 09:30 최종수정
서울 구로구 소재 다단계 판매업체인 '대자연코리아'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로 발생한 22일 서울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6.2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 구로구 소재 다단계 판매업체인 '대자연코리아'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로 발생한 22일 서울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6.2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22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소 27명을 기록했다. 이들중 16명은 러시아 국적의 선원들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수도권과 대전에서 발생한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관련 감염자들이다.  

22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등 전국 시도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6명, 대전 3명, 충북 1명, 충남 1명, 부산항 검역소 16명 등 최소 27명이다.  
우선 수도권과 대전에서는 다단계 방문판매업체발 확산이 지속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방판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5명이 더 나왔고, 대전에서도 방판업체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특히 이날은 부산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16명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선박이 정박한 부산 감천항에서는 하역 작업 과정에서 외국인 확진자와 접촉한 내국인 항만 근로자 160명 정도가 자가격리 조치됐다.

◇부산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 16명…검역소 확진 외국인 추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발해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에서 탑승선원 중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을 예정이다.

이 선박에 타고 있던 선장은 일주일 전 발열 증세를 보여 먼저 하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장은 러시아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국내에서 이 사실을 통보받고 접촉자인 선원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에 이날 부산항 국립검역소에서는 선원 21명 중 16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감천항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항 후 하역 과정에서 국내 항만 근로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운노조에 따르면 1차 밀접 접촉자 34명을 포함해 현재 약 160명 정도의 근로자가 격리조치됐다. 

◇서울서 최소 6명…리치웨이발 확진자 5명 발생

서울시는 이날 0시~오후 6시에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명은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관련 확진자로 확인됐고, 1명은 다른 시도 확진자의 접촉자로 알려졌다.

강서구 화곡6동 거주 60대 남성(강서구 80번)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방문한 SJ투자회사 콜센터 직원(강서구 64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를 받고 있었다.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27세 남성(강남구 81번)도 이날 확진됐다. 이 남성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일한 강남구 명성하우징 직원(강원 춘천시 9번)과 이달 6일 서울 서초동 소재 주점에서 접촉한 이력이 있다. 이 남성도 지난 9일부터 자가격리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구로구에서는 전일 리치웨이발 또 다른 집단감염지인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 3명(구로구 78·79·80번)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21일 확진됐으나, 이날 확진자 집계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산 빠른 대전…환자 3명 증가

대전에서는 서구 괴정동 소재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2명의 확진자는 지난 21일 확정 판정이 늦은 밤에 나오는 바람에 22일자 통계에 반영됐다. 또 이날 오후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다.

21일 밤에 확진 통보를 받은 2명은 대전 중구 산성동 거주 70대 남성(대전시 83번)과 대전 동구 성남동 거주 50대 남성(대전시 84번)이다. 이들은 대전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의 한 사무실에서 대전시 75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75번 확진자는 충남 계룡시 3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 계룡시 3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대전 서구 괴정동 소재 오렌지타운에서 대전시 56번 확진자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들의 감염경로는 '대전시 방판업체 초발 확진자(대전 49번)와 접촉한 대전시 50번→대전시 56번→충남 계룡시 3번→대전시 75번→대전시 83번·84번'이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1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대전 중구 산성동 거주 여성(대전시 85번)은 전일 확진된 대전시 83번의 부인으로 이날 확진됐다. 이에 따라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수는 총 35명으로 늘었다.

◇충남 1명 감염경로 파악 중…충북 1명은 해외유입

충남 천안에서도 1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 천안시 불당동 거주 40대 여성(충남 천안시 110번)은 이날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저녁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천안충무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충북 음성에서는 전일 밤늦게 발생한 해외유입 확진자가 이날 확진자 통계에 반영됐다. 음성군 대소면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40대 남성(충북도 62번)은 지난 8일 카자흐스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했다.

이 남성은 공항 검역관의 안내에 따라 공항에서 코로나19 선별진단검사를 받고 거주지로 돌아와 자가격리를 취했다. 입국 당시 검사결과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2주간 자가격리를 해제하기 위해 21일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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