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 등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1일 전주상공회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체제 개혁하고 비정규직 등 차별과 불평등을 철폐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뉴스1 |
민주노총이 전국을 돌며 진행 중인 ‘2020 차별철폐대행진’이 11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 차별철폐대행진단은 이날 전주상공회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체제 개혁하고 비정규직 차별과 불평등을 철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단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취약한 사회안전망에 놓인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정부가 내놓은 경제위기 지원방안이나 고용대책은 비정규직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벌과 대기업은 코로나19를 활용해 잇속만 챙기려 하고 있다”며 “대기업은 그동안 편법·불법으로 벌어온 돈을 내놓아야 할 판에 무급휴직을 강요하는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00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금융권과 기업에 지원되고 있으나 노동자와 고통분담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기업 중심의 잘못된 경제체제를 바꾸지 않는다면 한국사회의 차별과 불평등은 더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생계소득 보장, 재벌사내유보금 과세, 노동자기금 설치.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법 적용을 요구하며 전주시청에서 풍남문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인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권리보장·재벌개혁을 위한 전국차별철폐대행진을 지난 5월18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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