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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다녀온 안양·군포 교회 모임 9명 무더기 확진(종합)

해당 교회 폐쇄·중단…신도와 양지초 학생 등 전수조사중

(안양·군포=뉴스1) 조정훈 기자 | 2020-05-31 19:18 송고 | 2020-06-01 10:25 최종수정
최대호 안양시장(왼쪽)이 31일 관내 양지초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로 달려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SNS 제공)© 뉴스1
최대호 안양시장(왼쪽)이 31일 관내 양지초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로 달려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SNS 제공)© 뉴스1

최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경기 안양·군포 소재 교회 목사·가족·관계자 등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양시는 31일 안양9동에 거주하는 A씨(목사·61·31번), B씨(59·여·32번), C씨(34·여·33번), D군(12·34번), E양(8·여·35번) 등 5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판정이 나와 경기도의료원 안성·성남병원으로 나눠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들 일가족 5명은 만안구 소재 일심비전교회 목사인 A씨의 가족으로 지난 25~27일 제주도 여행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이 나왔다.

그중 A씨의 손녀인 E양은 안양 양지초등학교 학생으로 제주에서 돌아온 다음날인 지난 28일 하루 등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D군은 학사 일정에 따라 아직 등교 대상자가 아니다.

시 보건당국은 당시 등교한 양지초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150여명과 해당교회 신도 50여명에 대한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 2곳을 설치하고 현재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이날 양치초에 마련 된 선별진료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최 시장은 “선별 진료소 현장으로 달려가 학부모님들을 뵙고 왔다”며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차분히 검사에 임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또 “학교 측도 현장에서 불안해하실 학부모님들을 직접 안내하고 진두지휘하며 순조롭게 검체 진행을 하고 계셨다”며 “아무쪼록 더 이상 확진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고 바랄 뿐”이라고 위로했다.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온 해당 제주 여행에는 안양과 군포 소재 교회 10여 곳 신도, 목사, 가족 등 총 24명이 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전날(30일) F씨(40·여·38번·재궁동)와 이날 오전 G씨(53·여·39번·산본1동), H씨(48·40번·안양거주), I씨(48·여·41번·안양거주) 등 4명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역시 같은 기간 제주 여행을 함께 다녀온 군포 소재 은혜신일교회 목사 부부와 창대한교회 및 새언약교회 관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대희 시장은 SNS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 3곳을 시설 폐쇄했다”며 “제주여행 동행인 관련 6곳은 임시 운영중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시민 등은) 불편하시더라도 모임 등 다중이 모이는 곳은 자제해 주시고 개인예방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와 접촉자 등 세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jjhji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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