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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LG화학 등 2차전지株 '가속 페달'

최근 1주일 외국인-기관 순매수 LG화학 일주일새 16%↑
이달 들어 삼성SDI 38% 올라…"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0-05-26 16:28 송고 | 2020-05-26 17:01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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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달 초 한국판 '그린 뉴딜' 세부계획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 주가는 전일 대비 4만원(11.49%) 오른 3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달 들어서만 38%나 상승했다.
최근 1주일을 기준으로 외국인이 292억원을 순매수 했는데,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2.2%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4% 상승한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SDI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하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공급의 빠른 회복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환경 규제에 따른 전기차 보급으로 연간 자동차전지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의 빠른 증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개화 등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LG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2만4500원(6.29%) 오른 41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1주일간 주가 상승률은 16%다. 이 기간 외국인이 1511억원, 기관이 1897억원을 사들였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화학 유럽 공장 수율이 안정적으로 개선되는 등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성장 프리미엄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SK이노베이션(14.15%), 천보(7.48%), 에코프로비엠(3.52%) 등도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1주일을 기준으로 봤을 때 에코프로비엠(26.3%), 천보(20.0%), SK이노베이션(17%)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박 연구원은 "테슬라의 중국 공장 가동으로 원가 경쟁력이 대폭 개선됐고 이를 통해 판매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보조금,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연료비 절감 효과 등을 감안하면 올해 중반부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체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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