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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구지성 "시험관 시술로 딸 출산…혼전임신 아냐" 해명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04-17 20:10 송고 | 2020-04-17 20:49 최종수정
구지성 © News1 최현규 기자
구지성 © News1 최현규 기자
레이싱 모델 출신 방송인 구지성이 혼전임신 루머를 해명했다.

구지성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혼전임신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사실 저는 결혼식 전에 혼인 신고를 했었다"며 장문의 글을 적었다. 앞서 구지성은 지난해 6월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렸고, 같은 해 딸을 출산했다.
구지성은 "결혼 기사가 나가고 나서 임신 사실을 먼저 고백하고 혼전임신이라고 많은 꾸지람을 들었다"며 "임신 중 그런 글이 많이 속상했다. 하지만 혼전 임신이 아니었다. 2018년 이미 혼인 신고를 했었다"고 밝혔다.

딸에 대해서는 "소윤이는 시험관 시술로 태어난 아기"라고 고백했다. "제가 난소기능저하 라는 질병을 가지고 있었기에 시험관 시술을 택했다. 끝없는 노력으로 시험관 시술한번에 성공했다"고도 덧붙였다.

구지성은 "현재는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아기와 함께 있다"며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금도 아기를 기다리고 있을 분들의 마음이 어떨지 너무나 잘 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해라. 분명 행복이 올 것"이라고 털어놨다.

다음은 구지성의 글 전문이다.
결혼 기사가 나가고 나서 임신사실을 먼저 고백하고 혼전임신이라고 많은 꾸지람을 들었어요. 창피한 줄 알아라. 내자식이 이런뉴스볼까 무섭다...

임신중에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많이 속상했어요... 사람마다 각각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책임의 전제하에 혼전임신이 나쁘단 생각은 없고.. 또 실은 저는 혼전 임신이 아니에요.

혼인신고는 결혼식을 하기 전인 2018년도에 했기 때문이에요. 이유는...소윤이는 시험관 시술로 태어난 아기입니다. 물론 시험관 시술을 하기위해서 혼인신고부터 해야했구요..

저는 난소기능저하 라는 질병을 가지고 있었기에 시험관 시술을 택했어요. 시험관을 하기 수개월 전부터 좋다는건 다먹고, 운동하고 등등...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매일매일 배에 스스로 주사를 하고...위험의 시기도 끝없이 많았고 매일매일 돌주사로 엉덩이 전체가 돌덩이 같이 딱딱해서 앉을수도 누울수도 없었지만, 끝없는 노력으로 시험관 시술한번에 성공을 했고, 초기부터 위험했기에 항상 불안에 떨며 임신 기간을 보냈지만...현재는 이세상 그무엇보다 소중한 아기와 함께 있어요.

시험관 시술 준비와 여러번 유산의 위기로 임신기간 총 28kg이 늘었고 출산 후 10일만에 18kg이 빠졌으나 산후풍이 왔었고 현재는 아직 자반증 증상이 남아있어요. 몸무게는 10kg 숙제가 아직 남아있네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너무 걱정도 많고 무섭기도 하고 들어가는 옷이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그 무엇보다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지금도 아기를 기다리고 있을 그 분들의 마음이 어떨지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하세요. 분명 행복은 당신에게 올 거에요. 그리고 AMH검사(난소나이) 안해 보셨던 분들은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해요.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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