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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x박명수, 치킨 장인과 만남→본격 영업 준비(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4-11 19:47 송고 | 2020-04-11 20:22 최종수정
MBC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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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공연계와 요식업계에 희망을 전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기획한, '방구석 콘서트'와 '닭터유' 특집이 이어졌다. 특히 '닭터유' 특집에선 두 사람이 치킨 장인들을 만나 맛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가는 과정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11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방구석 콘서트'가 펼쳐졌다. 이날 혁오는 히트곡 '톰보이(TOMBOY)'를 열창했다. 혁오는 치마와 인디언 장식 등 독특한 무대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혁오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청춘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가사로 무대의 감동을 안겼다.
혁오는 여전히 덤덤한 말투로 유재석과 유희열 등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무관중 공연이 어땠냐는 질문에 "마음이 편하고 좋았다"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유재석은 "없으니까 편하다니"라며 놀라워 했고, 유희열도 "오늘 무대 제일 잘하더라"고 응수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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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인기 뮤지컬 '빨래' 무대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주역인 배우 이정은과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활약 중인 배우이자 '빨래'에 8년간 출연했던 정문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1막 '참 예뻐요' '슬플 땐 빨래를 해'와 2막 '서울 살이 몇 해인가요?' 등의 넘버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정은의 에너지 넘치는 열연과 정문성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열창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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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유재석과 박명수가 치킨 조리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닭을 물 반죽에 담갔다가 튀김 가루를 다시 묻혀야 했지만, 물 반죽 제작을 깜빡 잊고 말았다. 다시 레시피대로 조리를 시작한 유재석. 박명수는 "빨리 빨리 해야 한다" "털어. 뭉치게 하면 안 된다"고 잔소리를 했다.

닭이 노릇노릇하게, 맛있게 튀겨지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완성된 치킨 맛을 본 유재석은 "돈 주고 팔아도 된다"며 감탄했다. 이어 박명수가 양념 소스 만들기에 나섰다. 박명수의 새로운 양념 소스는 고추장과 케첩, 설탕, 물엿, 간장 그리고 마늘을 섞어 끓이는 것이었다. 유재석은 "끓이니까 훨씬 낫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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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치킨을 시식할 이는 다름 아닌 이연복 셰프였다. 그는 치킨 맛을 보자마자 "기존 프라이드 치킨 맛 그대로다.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이라며 "프라이드가 맛있어. 간도 잘 됐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박명수가 만든 양념치킨에 대해서는 "양념은 조금 짜다. 짠 것만 조금 빼주면 더 맛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연복은 자신이 과거 요리 비결을 전수한 적이 있었던 제자 유재석이 만든 치킨이었다는 제작진의 말에 "유재석? 유재석이가 치킨집도 하냐. 이 정도면 대단한 것"이라며 "나중에 요식업하겠다. 노하우가 쌓이면 할 수 있다. 정말 잘 먹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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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유재석과 박명수는 주문 요청이 들어오자 고군분투 끝에 또 한 번 프라이드 치킨과 양념치킨을 완성했다. 이후 제작진은 이들에게 태블릿 PC를 안겨줬고, 화면에는 먹방 유튜버 쯔양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이걸 왜 쯔양씨에게 주냐"고 놀랐고, 박명수는 "어떻게 이걸 다 먹냐"며 쯔양이 먹는 엄청난 양을 몰랐다.

이후 두 사람은 집중해서 쯔양의 먹방을 초조하게 지켜보기 시작했다. 쯔양은 "생각보다 되게 괜찮은데?" "닭살이 부드럽고 간은 딱 좋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남다른 발골 실력과 먹성으로 유재석과 박명수를 새삼 놀라게 했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양계농장 힘들다 하니까 많이 드시고 다같이 도와가면 좋겠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쯔양은 이번엔 박명수의 양념치킨을 맛봤다. 그는 "옛날 치킨 양념 있죠? 집에서 만든 맛이 난다. 고추장의 텁텁한 맛이 있다. 덜 짰으면 좋겠다. 시큼한 맛도 약간 난다"고 평했다. 쯔양은 양념치킨이 아닌 프라이드 치킨만 계속 먹었고, 이에 박명수는 초조해 했다. 하지만 이내 양념치킨을 먹기 시작하자 박명수는 "사람이 착해"라며 고마워 했다.

끝으로 쯔양은 "튀김 자체는 맛있었다. 양념이 많이 묽었으면 좋겠다"는 총평을 내놨다. 맛있는 치킨을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유재석 박명수는 영상편지를 전달했다. 유재석은 "저희가 오늘 만든 이 치킨이 드실 줄 몰랐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이맛 저맛 많이 나죠?"라며 미안해 했다.

유재석은 "맛 표현이 정확하시다"고 칭찬했지만 쯔양은 혹시나 자신이 지나치게 혹평했을까봐 걱정했고 "너무 맛있었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두 사람은 "맛있게 드셔서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박명수는 "구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유재석은 "다시 하게 된다면 제대로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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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각자 치킨 장인을 찾아간 유재석과 박명수. 유재석은 자신을 '닭터유'로 만든 김태호 PD를 생각하며 "생각하면 성질이 확 나는데 이왕 맛있게 하고 싶고"라는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박명수의 양념치킨에 대해 "양념은 최악이더라"고 디스해 웃음을 더했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각각 30년 경력의 프라이드 치킨 장인과 전국구 양념 명인에게 비결을 전수받았다. 유재석은 튀김 옷 만드는 과정과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기름에 튀기는 방법, 염지 등 과정을 통해 기본기를 배웠다. 박명수는 양념의 맛을 전수받으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후 다시 만난 유재석과 박명수는 서로가 전수받아온 비결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영업 준비에 돌입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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