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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부양책' 뉴욕증시 급반등…비트코인도 덩달아 '쑥'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0-03-25 09:16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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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2조달러 재정부양안에 합의에 근접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가 10% 급반등한 가운데 비트코인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25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22% 오른 6722달러(약 830만원)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일주일 새 28% 상승했다. 지난 18일 비트코인은 5218달러(약 644만원)에 거래됐다.
암호화폐공개(ICO) 업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은 138달러(약 17만원)로 전일보다 3.66% 상승했다. 시가총액 10위 암호화폐 테조스는 전일보다 5.41% 오른 1.76달러(약 2175원)다.

이날 암호화폐 상승장은 미국 의회 지도부가 슈퍼 부양안에 대한 합의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이 쏟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놓은 무제한 양적완화 조치도 암호화폐 상승장을 지지했다. 연준은 회사채 매입과 같은 이례적 조치를 내놓으며 코로나 위기에 빠진 기업들에 직접 자금을 주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발산했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통화 완화정책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면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또다시 떠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 발표로 암호화폐 시장에 돈이 몰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 투자사 반에크의 구보크 가벡스 디지털자산전략 디렉터는 "연준의 양적완화로 풀린 돈은 결국 위험자산으로 몰리게 되어있다"며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면서도 위험자산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 국내 투자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 전망 자체가 쉽지 않다"며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이 200만원 가까이 상승하는 등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암호화폐 거래시장은 안전장치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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