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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교도소에서 '코로나 폭동' 1400명 탈옥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2020-03-18 14:38 송고
브라질 상파울루 4개 교도소에서 일어난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배치됐다. © AFP=뉴스1
브라질 상파울루 4개 교도소에서 일어난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배치됐다. © AFP=뉴스1

브라질 4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대거 탈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감자들의 외출 특권을 제한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4개 교도소 수감자 1389명이 지난 16일 대규모 폭동을 일으키고 탈출했다. 
17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 교정 당국은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600여명을 잡아들였다"고 밝혔다.

대규모 탈주가 일어난 곳은 몽가구아, 트레멤베, 포르투펠리스, 미란도폴리스 등 상파울루에 소재한 4개 교도소다.

이 교도소들은 수감자들이 낮에 외출해 일 또는 공부를 한 후 밤에 복귀할 수 있도록 '외출 특권' 제도를 운영 중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브라질에서 급속히 전파되기 시작하자 당국은 질병의 교도소 유입을 제한하기 위해 이 제도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것이다.
상파울루 주정부는 "코로나19가 교도소로 유입될 경우 수감자 3만4000여명과 교도관들의 건강이 중대한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출 제한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브라질에선 한국 시간 18일 오후2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21명, 사망자는 1명이 발생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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