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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파는 도지사…“강원 감자 10㎏ 5000원에 들여가세요”

최문순 지사와 강원도,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농가 돕기 나서 화제

(춘천=뉴스1) 하중천 기자 | 2020-03-13 15:54 송고 | 2020-03-13 16:20 최종수정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코로나19로 감자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농가를 위해 개인 트위터에 홍보글을 올려 판매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 제공) 2020.3.13/뉴스1 © News1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코로나19로 감자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농가를 위해 개인 트위터에 홍보글을 올려 판매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 제공) 2020.3.13/뉴스1 © News1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개인 트위터를 활용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감자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고 있어 화제다.

13일 도에 따르면 감자 판매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돼 당일 5000여건의 구매 접수가 몰려 온라인 구매사이트 서버가 다운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오전 9시 트위터를 통해 게시된 후 단 2시간만에 일일 한정판매량인 1400박스가 일시 품절되기도 했다.

최 지사는 “코로나로 인한 외식불황, 학교식자재 감소 등 고통 받는 강원감자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10㎏을 택배비 포함 5000원에 판매한다”며 “핵감자 핵세일~! 못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감자탕 안 팔려서 강원도 청정 감자 재고 가득~! 농민들 시름 가득~!”이라고 홍보 글을 올렸다.

이 같은 내용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마스크보다 사기 어려운 강원도 감자’ '감자 5부제 도입 시급' '택배비 빼면 농가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걱정'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의 반응을 본 최 지사는 “농가와 구매자 모두의 만족을 위해 택배비 등을 도비로 지원하니 걱정 말고 많이 구매해 달라”며 “완판될 때까지 지사 개인 트위터로 안내문이 게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는 지난 12일부터 감자 판매물량을 추가로 대폭 확보하고 온라인 구매 사이트 서버 증설 등을 긴급 시행해 구매자들이 감자를 원활히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강원감자는 최 지사의 트위터 계정이나 강원 농수특산물 진품센터(진품샵) 사이트 등에서 10㎏당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농가피해 최소화를 위해 택배비, 포장재비, 카드수수료를 전액 도비로 지원해 강원도 감자가 모두 완판되는 날까지 홍보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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