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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강성연♥김가온, 첫 등장에 현실 부부싸움…"말다툼 잦아"(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03-11 22:01 송고
KBS 2TV '살림남2' 캡처 © 뉴스1
KBS 2TV '살림남2' 캡처 © 뉴스1
강성연, 김가온 부부가 '살림남2'에 합류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서는 배우 강성연,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 그리고 6세 김시안, 5세 김해안 연년생 두 아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강성연은 "연기자, 8년차 주부 강성연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가온은 "저는 배우 강성연의 남편이자 재즈 피아니스트다.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김가온이라고 한다"고 자기 소개를 했다.

김가온은 육아 및 살림 기여도 질문을 받고 "50 대 50 정도"라고 대답했다. "아침 먹이는 걸 제가 조금 더 많이 하는 것 같고, 씻기는 건 같이 한다. 아이들 준비물은 아내 담당"이라는 게 그의 주장. 김가온은 "이 정도면 50 대 50 정도 되지 않나요?"라고 제작진에게 되물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강성연이 아이들 등원 전쟁을 치르는 동안 김가온은 너무도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아내가 정신없는 와중에도 우아하게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겨 웃음을 자아냈다.

강성연, 김가온은 '극과 극' 성격이었다. 뭐든지 그때 그때 치워야 하는 강성연과 느긋한 스타일의 김가온은 현실 부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두 아들을 등원시키고 온 이들 부부. 앞서 냉장고에 그린 시안이의 그림을 두고 김가온은 "며칠만 놔두자. 수성펜으로 냉장고에 그리는 건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강성연은 "낙서는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한다. 안 되는 곳은 절대 안 되는 거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김가온은 "애들 창의성을 가로막으면 안 되지. 지우기 싫은 이유가 지금까지 시안이가 그린 그림 중에 가장 구조적이야"라고 호평(?)했다. 

팽팽한 의견 대립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강성연과 김가온은 결국 냉장고 그림 사건으로 부부싸움을 시작했다. 강성연은 "싸울까 봐 안 지우고 있는 거 알지?"라며 마지막 경고를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부부싸움을 할 때) 엄청 참는다. 소리도 최대한 한 톤으로 말한다"고 털어놨다. 김가온은 말다툼에 대해 "잦은 것 같다. 저는 아침 일과 하고 아내와 쉬면서 얘기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한데, 아내는 바로 설거지 하고 치워야 하니까"라며 정반대의 성격을 아쉬워했다.

김가온은 피아노 합주 등 할 일을 마치고 늦게 귀가했다. 강성연은 아이들 밥을 차리고 먹이느라 녹초가 됐다. 강성연은 시안이 그림 위에 해안이가 그림을 또 그리자 단단히 화가 났다. "이거 책임질 수 있겠냐"라는 말에 김가온은 그림을 지우기 시작했다.

강성연은 인터뷰에서 "말만 해도 너무 짜증나려고 해"라며 웃었다. 이어 "남편이 서운한 건 알겠는데, 제 입장에서는 안 닦을 수가 없다. 저만의 이너 피스"라고 밝혔다.

저녁을 안 먹고 온 김가온의 식사까지 차려준 강성연은 설거지 후 아이들을 재우러 들어갔다. 그는 남편에게 "설거지 좀 마무리 해 달라. 별로 안 남았다. 매트도 잘 치워줘. 대답만 하면 안 돼~"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가온은 정리를 하는 듯 싶더니 대충 하고 맥주를 마시며 업무 정리 및 휴식을 취했다.

강성연은 아이들을 재우고 뒤늦게 나왔다. 그는 유일한 힐링 공간인 화장실에 앉아 맥주를 마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살림, 육아라는 족쇄 때문에 난 절대 날아갈 수가 없다. 정신적 압박이 심하다. 특히 김가온 님이 위에서 날 누르고 있어서. '살림남' 하게 된 이유가 이 족쇄들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다"라고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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