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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동 보험사 콜센터서 14명 집단감염…빌딩 폐쇄(종합2보)

서울시 즉각대응반 대응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20-03-09 22:15 송고 | 2020-03-10 16:28 최종수정
서울시 보라매병원 모습. 2020.2.2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시 보라매병원 모습. 2020.2.2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 구로구의 보험사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총 1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아직 153명이 검사 대기중이다.
9일 구로구에 따르면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노원구 9번째 환자(56·여)가 근무하는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보험사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에 대한 검사 결과 총 1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콜센터에는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총 207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여러 보험사의 위탁을 받아 콜센터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8일 확진자 발생 직후 자가격리와 사무실 폐쇄를 시행하고 직원과 교육생 전원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시작했다.
9일 오전 직원과 교육생 중 54명이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1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13명 중 7명은 구로구민이다.

나머지 153명에 대해서는 내일까지 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노원구 환자는 6일 증상이 발현한 뒤 7일 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8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와 구로구는 즉각대응반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9일 저녁 코리아빌딩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 작업을 펼치는 한편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 공간을 전면 폐쇄했다.

또 이 건물 1층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0일 오피스텔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발표한 자치구 역학조사 확대 계획대로 자치구 중심으로 상황을 파악했다"며 "집단감염의 경우 시가 개입하게 돼있어 구와 함께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전 확진자에 대해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최일선인 자치구의 역학조사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전에는 자치구 역학조사관이 초동대응만 맡았지만 이제부터는 확진환자 인터뷰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확진자 이동경로에 따라 현장 역학조사로 접촉자를 우선 파악하며 24시간 이내에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는 등 그 역할이 대폭 강화된다는 내용이다.

다만 의료기관 등 집단시설 노출력이 있거나 집단 발생이 의심될 경우 즉각대응반을 즉시 구성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례도 이 방침에 따라 시와 구가 함께 대응에 나섰다.

차후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지만 이미 이 사례는 서울시 집단감염 사례 중 가장 큰 수준에 들어가게 됐다.

앞서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5명으로 확인됐고, 성동구 주상복합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드러났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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