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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에 비비고 맨손으로'…마스크 포장직원 '테러 사진' 논란

웰킵스 "진위 여부 확인 중"…포장 아르바이트생 돌발행동 가능성도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0-03-04 21:21 송고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 직원이 마스크 포장 과정에서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사진을 종합하면, 이 업체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머리망과 장갑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에 얼굴을 비비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이 남성은 맨손으로 포장용 봉투에 마스크를 집어넣거나, 상자에 들어 있는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를 손으로 만지는 사진을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

특히 사진에 등장하는 제품은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추정돼 더 공분을 사고 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 오염 등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사진이 퍼져 나간 뒤 웰킵스 공식 SNS 등지에는 진상 파악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웰킵스 역시 고객들로부터 관련 문의를 접수한 뒤 진위 확인에 나선 상황이다.
웰킵스 관계자는 "최근 포장 아르바이트를 쓰고 있기는 하다"면서도 "일부러 나쁜 마음을 먹고 눈을 피해서 그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지금 근무하는 직원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장이 8000평(약 2만6400㎡)으로 매우 크다"며 "아무리 관리자가 있다고는 해도 모든 사람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구조가 아니다"라고도 설명했다.

이같은 행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면서 일손이 모자라자 업체에서 고용한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의 돌발 행동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 1월에는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어묵에 오물을 넣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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