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 직원이 마스크 포장 과정에서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사진을 종합하면, 이 업체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머리망과 장갑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에 얼굴을 비비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이 남성은 맨손으로 포장용 봉투에 마스크를 집어넣거나, 상자에 들어 있는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를 손으로 만지는 사진을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
특히 사진에 등장하는 제품은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추정돼 더 공분을 사고 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 오염 등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사진이 퍼져 나간 뒤 웰킵스 공식 SNS 등지에는 진상 파악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웰킵스 역시 고객들로부터 관련 문의를 접수한 뒤 진위 확인에 나선 상황이다.웰킵스 관계자는 "최근 포장 아르바이트를 쓰고 있기는 하다"면서도 "일부러 나쁜 마음을 먹고 눈을 피해서 그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지금 근무하는 직원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장이 8000평(약 2만6400㎡)으로 매우 크다"며 "아무리 관리자가 있다고는 해도 모든 사람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구조가 아니다"라고도 설명했다.
이같은 행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면서 일손이 모자라자 업체에서 고용한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의 돌발 행동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 1월에는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어묵에 오물을 넣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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