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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살 수 있으려나"…11시부터 우체국서 '천원 마스크' 판매

대구·청도 및 전국 읍·면 지역 우체국 대상…도심 지역은 해당안돼
도심지역은 약국-하나로마트서 판매…"1인당 5매 제한"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문대현 기자 | 2020-03-02 05:10 송고 | 2020-03-02 11:22 최종수정
지난 28일 제주 애월읍우체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0.2.28/뉴스1© News1
지난 28일 제주 애월읍우체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0.2.28/뉴스1© News1

앞으로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대구·청도 및 전국 읍·면 소재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도심 지역의 경우는 우체국에서 판매하지 않고 약국과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한다. 마스크 가격은 1000원, 1인당 5개 구입이 가능하지만 물량이 제한적이라 현장에선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우정사업본부는 당초 오후 2시부터 대구·청도 및 전국 읍·면 소재 우체국에서 판매하던 마스크를 오전 11시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우본은 지난 2월27일 대구·청도지역을 시작으로 28일에는 전국 1406개 우체국에서 1인당 5매씩 판매하기 시작했다. 다만 첫 판매 당시 각 읍면 우체국이 할당받은 양이 너무 적어 대기하던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되돌아간 사례가 적지 않았다. 실제 읍·면소재 우체국에서는 약 70명에게만(1인당 최대 5매) 마스크를 판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본은 우체국이 '마스크 공적 판매처'로 지정되면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과 전국 읍·면 소재 우체국에서 지난달말부터 마스크를 팔기 시작했다. 당초 판매시간은 오후 2시였지만 이날부터 오전 11시로 앞당긴 것.

도심 지역의 경우는 우체국에서 판매하지 않고 약국과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한다. 하지만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다는 소식을 기사 등으로 접한 도심 시민들도 우체국에 몰리면서 일대 혼선이 빚어졌다.
  
우본은 판매 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겨 줄서는 시간을 최소화 하고 각 우체국별 판매 수량도 사전에 공지해 시민들이 헛걸음을 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체국 관계자는 "마스크 공급물량 대책을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안정적인 판매물량 확보를 위해 제조업체와 주말에도 협상을 진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체국은 당일 판매수량을 사전에 안내하기로 했다. 마스크를 사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수량을 사전에 안내하는 것이다.

다만 지역에 따라 제주지역은 오후 5시에, 도서지역은 도착사항에 따라 판매하고 오후에 근무하는 시간제우체국은 오후 2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한다.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 공적 판매를 시작한 지난 2월28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 우체국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0.2.2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 공적 판매를 시작한 지난 2월28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 우체국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0.2.2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아울러 읍면지역이 아닌 도심지역 거주자들은 약국이나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약국이나 농협 하나로마트는 마스크 입고가 더 늦어져 비판이 거세다. 

이에 정부는 지난 1일 공적 물량 마스크 약 203만7000개를 출하해 서울·경기지역 농협하나로마트가 65만개의 마스크를 추가로 판매했다고 밝혔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1일 진행한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약국에서 62만7000개, 농협하나로마트 112만개, 중소기업 유통센터 14만개, 공영홈쇼핑 15만개의 마스크를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농협하나로마트의 경우 서울·경기지역서만 판매하고, 1일 오후 늦게 긴급 확보한 65만개는 약국 등에 추가 투입된다. 주말 약국 운영여부는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또 공영홈쇼핑을 통해 전화주문으로 구입할 수 있다.

김 국장은 "주말은 포장인력과 수송인력이 부족하다는 업체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군용트럭과 군인 72명을 투입해 마스크 제작과 수송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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