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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민단체 후원 무단열람 사과…"국민 눈높이 못맞춰"

"다시는 재발않도록 대책 수립…사회와 소통 부족"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20-02-28 09:19 송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 모습. 2020.1.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 모습. 2020.1.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삼성이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의 특정 시민단체 후원 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한 것과 관련해 28일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명백한 잘못"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계열사는 28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과거 미래전략실이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한 것과 관련해 임직원, 해당 시민단체,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연말 한 언론보도를 통해 2013년 당시 삼성 미래전략실이 특정 시민단체에 대한 임직원들의 기부 내역을 열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들이 후원한 10개 시민단체에 대해 '불온단체'라고 규정짓고 후원 내역을 동의없이 열람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은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영진부터 책임지고 앞장서서 대책을 수립, 이를 철저하고 성실하게 이행해 내부 체질과 문화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해 오해와 불신이 쌓였던 것도 이번 일을 빚게 한 큰 원인이 되었다는 점 또한 뼈저리게 느끼며 깊이 반성한다"면서 "앞으로는 시민단체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를 확대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식 사과문 발표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호텔신라, 삼성생명, 에스원, 제일기획 등 17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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