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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악 미세먼지 어떻길래…청주 북이面 건강영향조사

환경부, 대기오염도·주민건강 조사 추진…내년 2월 결과 발표

(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2020-02-10 06:00 송고
청주 북이면에 있는 소각장. (자료사진) © 뉴스1
청주 북이면에 있는 소각장. (자료사진) © 뉴스1

지난해 미세먼지 '나쁨' 일수 전국 1위에 오른 충북 청주의 북이면에 대한 건강영향조사가 10일 시작됐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충북 청주시 북이면 소각장 주변 지역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를 본격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건강영향조사는 환경오염도와 주민 건강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함으로써, 북이면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과 암 발생 등 건강피해 간의 과학적 관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반경 2km 내 소각장이 무려 3개 존재하는 북이면 지역 주민들은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인해 건강과 악취 등의 피해(암 발병 45명 등)를 받았다며, 이에 대한 원인을 규명해 달라는 청원을 지난해 4월 제기했다.

환경부가 같은 해 6월부터 2달간 전문위원회를 운영해 조사 필요성을 살펴 본 결과, 지난해 8월6일 열린 제28차 환경보건위원회를 통해 건강영향조사 청원 수용을 결정했다.
환경부는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조사방안을 마련하고 연말에 충북대 산학협력단을 조사기관으로 선정했다.

당초 이날 주민설명회를 열고 조사 방식에 대한 추가 의견을 들을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주민 대표와 협의 아래 설명회 개최를 연기했다.

이번 건강영향조사는 크게 '환경오염도'와 '주민건강' 조사 2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환경오염도 조사는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영향권을 먼저 파악한 뒤 대기·토양 등의 오염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주민건강 조사는 설문조사·건강검진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이번 조사는 오는 12월15일 끝날 예정이다. 이후 분야별 자료 정리·분석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소각장 주변 주민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실시하는 첫 번째 건강영향조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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