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사동 카페. KBS 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 배우 박지연(티아라 지연) 인터뷰. 2019.10.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의 한 카페에서는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 연출 이정미 최상열) 박지연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지연은 드라마에서 바이올리니스트 하은주로 분했다. 그는 하은주를 단순히 차갑기만 한 평면적인 사람이 아닌 살인 사건의 중심에서 갈등을 고조시키는 인물이자 성공을 위해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역동적인 캐릭터로 그려내 호평 받았다. 박지연은 "오랜만에 한 작품이라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래도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박지연은 '냉미녀' 하은주를 연기했다. 악역이지만 상처가 있는 하은주는 박지연을 만나 꽃필 수 있었다. 그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 미스터리 로코 장르에 음악이 더해진 부분도 궁금해 도전을 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악역 하은주 캐릭터 연기할 때 밉지 않은 캐릭터로 보이고 싶어서 노력했다. 거침없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센 캐릭터라 걱정을 했는데, 하은주라는 아이가 가진 상처나 아픔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바이올린을 직접 배우고, 감독과 대화를 나누면서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다.
서울 신사동 카페. KBS 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 배우 박지연(티아라 지연) 인터뷰. 2019.10.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박지연은 이 작품에서 구구단 김세정과 호흡을 맞췄다. 같은 걸그룹 출신 배우로서 공감대가 형성됐을 터. 이에 대해 그는 "걸그룹이라기보다는 작품에 임하는 배우로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려고 했다. 세정이가 이 드라마를 하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힘든 장르인 데다, 날도 더우니까. 안쓰러워서 토닥토닥해주면 한 번씩 감정이 터지더라. 참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세정이와 극에서는 앙숙이었지만 실제로는 너무 친하게 지냈다"라고 김세정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서울 신사동 카페. KBS 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 배우 박지연(티아라 지연) 인터뷰. 2019.10.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티아라는 박지연에게 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박지연 역시 티아라를 '청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티아라는 내게 청춘이다. 중학생 때부터 티아라로 활동을 했다. '티아라가 아니었으면 뭐가 됐을까'하는 생각이 요즘에 들더라. 행복했고, 아팠고, 돌아볼 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 게 좋다"라며 미소 지었다. 또한 티아라로 데뷔해 1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서는 "내가 10년 동안 활동해왔다는 걸 실감할 수 없다.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쁘다. 팬들이 있어서 내가 있을 수 있었다. 애틋하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렇다면 티아라가 다시 뭉치는 모습은 언제 볼 수 있을까. 박지연은 "멤버들끼리 항상 이야기를 하는데 각자 회사가 다르다 보니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더라. 현실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얼른 그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서울 신사동 카페. KBS 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 배우 박지연(티아라 지연) 인터뷰. 2019.10.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서울 신사동 카페. KBS 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 배우 박지연(티아라 지연) 인터뷰. 2019.10.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한편 박지연은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마친 뒤, 솔로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