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시장은 오는 11일 발표될 미국 농무부의 10월 수요공급보고서에서 올해 수확량 전망치가 상향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이슈는 다시금 시장 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옥수수 선물가격도 대두를 따라 내렸다. 트레이더들은 농무부의 수요공급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다.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6-3/4센트 내린 부셸당 8.63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옥수수는 2센트 하락한 부셸당 3.64-1/2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센트 오른 부셸당 5.15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2센트 상승한 부셸당 5.19-1/2달러를 기록했다.
설문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미국 농무부가 옥수수 및 대두 수확량 및 생산량 전망치를 늘릴 것이라 예상했다. 아울러 농무부가 발표할 미국과 세계의 곡물 및 대두 재고 전망치에 대한 예상도 상향했다.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관련 우려는 이날 재차 대두 가격을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관세조치에 보복할 경우 추가로 중국산 제품 2670억달러 규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다시 한 번 위협의 메시지를 보냈다.
재너그룹의 테드 사이프리드 수석 원자재시장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대두를 크게 압박했다"라며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교착상태에 놓인 것처럼 보이며, 곡물 시장의 상황은 개선되기에 앞서 더 나빠지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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