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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락 양식에 미세조류 더하니 '어류 면역력↑'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06-18 15:10 송고
부경대학교 전경사진. (부경대 제공)© News1
부경대학교 전경사진. (부경대 제공)© News1

식물 플랑크톤인 미세조류를 이용한 친환경 양식기술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학교는 바이오플락(Biofloc)양식 시스템에 미세조류를 이용하면 양식어종의 면역력 향상과 생산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부경대 수산생물학과 정주영 연구생(40·박사과정 수료)이 연구한 해당 논문 'Autotrophic biofloc technology system using microalgae positively affects performance of Nile tilapia(친환경 수산양식기술: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플락 기술)'은 해양생물산업 전문잡지인 '아쿠아인포(AQUAINFO)'에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연재됐다.

친환경 양식 시스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플락은 양식장 용수의 어류 배설물, 암모니아 등을 미생물이 섭취하도록 만들고 성장한 미생물을 어류가 다시 먹도록 만들어 재활용하는 양식기술이다.

정씨는 이번 연구에서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플락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담수 어종인 틸라피아를 이용해 실험했다.

틸라피아를 대상으로 수질악화실험을 진행한 결과, 대조군(무환수)은 12일째 되던 날 틸라피아 20마리가 모두 폐사했지만 실험군(무환수, 미세조류, 클로렐라 불가리스, 세네데스무스 오블리쿠스 포함)은 75%(15마리)가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혈액분석 결과 대조군 보다 실험군의 틸라피아 간수치 지수 'GOT'가 30%가량 낮았고 항생물질인 라이소자임은 30%가량 높게 나타나 면역력 또한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류의 성장실험(틸라피아 218마리, 8주)에서는 분석 결과에서도 대조군(매일 50% 환수)보다 실험군(미세조류 포함, 10일에 1회 환수)의 틸라피아가 조단백질, 조지방, 아미노산 함량이 약 3~4배 높았다.

물 사용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82%(46톤)줄었다. 

정씨는 "독립 영양생물인 미세조류를 바이오플락 기술에 활용하면 광합성을 통해 물 속에 산소를 공급하고, 수조 내 사료찌꺼기와 양식종의 배설물 등 영양염을 흡수해 수질을 정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타가영양(heterotroph)생물을 활용하는 기존 바이오플락 기술은 세균 성장과 혐기성 환경에 의한 양식종의 폐사방지를 위해 유기탄소와 산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줘야 하는 반면, 미세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탄소공급이 필요없다"고 덧붙였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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