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딥:톡스] 우영 "2PM이요? 제가 사는 이유죠"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8-01-20 09:00 송고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2PM이요? 제가 사는 이유죠"

우영은 지난 15일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해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음악 이야기만큼 많이 한 얘기의 주제는 2PM이었다. 우영은 인터뷰 내내 자신이 2PM의 일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힘든 시기를 버텨온 데에는 2PM의 공이 컸다고.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우영은 지독한 사춘기를 겪었다. 이른 시기에 인기를 얻고, 부를 얻은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다는 그다. 너무나 혼란스러운 시기였기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게 해 준 건 소속 그룹 2PM이었다.

"연예인이라는 일을 하면서 5년 전쯤에 사춘기가 왔었어요. 많이 혼란스러웠죠. 음악이 좋아서 이 길에 뛰어들었고, 오디션을 봐서 2PM이 됐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 인기를 얻고, 내가 가질 수 없는 부를 얻는 게 조금 이상했어요. 인기 자체가 어느 순간부터 어색했죠. 지금 생각해보니 지루하기도 하고 지친 그런 감정들이 쌓인 것 같아요."

"조금 오글거리지만 사춘기를 이겨낸 건 2PM 덕분이에요. 사실 다 포기하고 싶었는데 그 다섯 명은 배신을 못하겠더라고요. '얘네들을 두고 가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고요. 2PM이 각자 일이 있고, 사정이 있어서 다 떠나가게 된다고 해도 전 마지막까지 남을 거예요. 지금 제가 사는 이유가 2PM이에요. 음악을 하고 싶은 이유도, 솔로를 하는 이유도 2PM이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이 심해요."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우영은 모든 것을 2PM 중심으로 생각했다. 그간 국내에서 솔로보다 팀으로 활동했던 것도, 빨리 다녀오고 싶었던 군입대를 미룬 것도 2PM의 영향이 컸다.

"일본에서는 그간 솔로 활동을 많이 했지만 한국에서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건 5년 6개월 만이에요. 물론 일본에서 좋은 기회가 많았던 것도 맞지만, 사실 한국에서는 웬만하면 2PM으로 뭉쳐있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 팀 활동에 집중했죠. 군대도 늘 빨리 다녀오고 싶었는데 2PM으로 활동하다 보니 (군입대가) 저 혼자만의 선택이 아니었어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늦어졌죠. 하반기쯤엔 가려고 해요."
2PM은 지난 2008년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데뷔했다. 이후 '10점 만점에 10점', '하트비트', '하.니.뿐.', '미친 거 아니야', '프로미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인기를 이어갔고,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부침이 심한 가요계에서 10년 동안 버텼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우영 역시 지난 10년 동안 팀을 유지해온 것이 좋다며 앞으로도 2PM을 계속 지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2PM이 해체할 가능성이요? 다들 나가도 전 끝까지 남아있을 거예요.(웃음) 다시 뭉치려면 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멤버들 군 복무가 남아있으니 4~5년을 걸리지 않을까요. 멤버들이 바빠서 보기가 힘든데 그래도 최대한 얼굴을 보려고 해요. 최근에도 민준이 형 생일파티를 해서 오랜만에 찬성이랑 쿤이를 봤어요. 준호는 최근에 제주도 홍보대사 위촉식이 있어 그나마 보고 웃었죠. 다들 많이 보고 싶어요."

"지난 10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즐거운 일도 있었고, 아픈 일도 많았죠. 저희끼리 다투고 풀기도 했고요. 이젠 우리도 어느 정도 됐는지 깜빡해요. 의식적으로 떠올리진 않는데 신화 형들을 볼 때 상기하게 되죠. 형들을 방송국이나 사석에서 마주치면 인사를 드리는데 만나면 서로 팀 이야기를 해요. 그럴 때마다 형으로서, 음악을 해온 사람으로서, 팀을 지켜온 사람으로서 정말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그래서 형들이랑 이야기할 때 가장 와 닿아요. 덤덤하게 신화 형들을 보고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커요."


breeze52@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