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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년 국채수익률 7년 만에 최고치…금리인상 기대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3-02 06:30 송고
워싱턴 DC에 있는 재무부 청사. © AFP=뉴스1
워싱턴 DC에 있는 재무부 청사. © AFP=뉴스1

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수익률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날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여파가 이어져 금리인상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금리인상에 민감한 2월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의 벤치마크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6.6bp(1bp=0.01%) 상승한 2.456%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2.471%로 지난달 16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과 유가 움직임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6.4bp(1bp=0.01%) 오른 3.059%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3.074%로 역시 지난달 16일 이후 최고치다 

금리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2.4bp 뛰며 1.284%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308%를 기록,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채 5년물의 수익률은 6.0bp 높아진 1.989%를 기록했다. 
전일 존 윌리엄스 샌프랜시스코 연은 총재는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미룰 이유가 없다며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훨씬 더 강해졌다고 말하면서 그 시점을 "비교적 가까운 미래"라고 표현했다.

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중 금리인상 가능성은 종전의 35%에서 66%까지 높아졌다. 연준은 이달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회의 국정연설에서 대규모 감세로 미국 경제를 부양하고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안·ACA)를 개선하며,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친성장 입장인 점은 분명하게 월가에 전달됐다. 하지만 역시 이번에도 구체성은 부족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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