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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7주 만에 최고치… 신흥통화는 달러보다 더 강해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3-02 06:17 송고
미국 달러화 © AFP=뉴스1
미국 달러화 © AFP=뉴스1

1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이번 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돼 달러 가치를 장중 7주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57% 상승한 101.70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0.84% 상승한 101.97까지 올라 1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3월 중 금리인상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을 높여 달러 가치를 부양했다. 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중 금리인상 가능성은 종전의 35%에서 66%까지 높아졌다.

존 윌리엄스 샌프랜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윌리럼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 조건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 중에서도 몇 개는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0.4% 오르며 2013년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다만 소비 지출은 전월비 0.2% 증가세로 둔화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회의 국정연설에서 대규모 감세로 미국 경제를 부양하고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안·ACA)를 개선하며,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친성장 입장인 점은 분명하게 월가에 전달됐다. 하지만 역시 이번에도 구체성은 부족했다. 

달러/엔은 0.78% 오른 113.65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장중 114.05엔까지 오르며 2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는 0.26% 하락한 1.0549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장중에는 1.0514달러까지 밀렸다가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4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존의 제조업이 약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파운드는 0.71% 내린 1.229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6.6bp(1bp=0.01%) 상승한 2.456%를 나타냈다.

신흥시장 통화는 달러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1.39% 하락한 19.8303페소에 거래됐다.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0.52% 밀린 3.0942헤알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은 0.12% 내린 58.3087루블에 거래됐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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