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사실 동생들에게 의지한 적도 있다.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또래 친구들끼리 모인 느낌이었다"며 "심각한 신이 아니면 대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했다"고 촬영 당시 분위기를 밝혔다.
홍종현이 '달의 연인'에서 함께 연기한 동료들에 대해 말했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
황보연화(강한나 분)와의 미묘한 감정선은 있었지만 러브라인이 없는 게 오히려 좋았다고 했다. 홍종현은 "혼자 해수를 좋아하지 않고 무시를 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 일관적이라고 해야할까. 연화와의 관계도 왕요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하고 나서 보니 아쉽지 않았다"며 "로맨스가 없어서 왕요가 어떤 인물인지 더 잘 보여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기적으로 칭찬을 받았기에 이후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 같았다. 홍종현은 그렇다고 하면서도 "뭐가 되든 상관 없을 것 같다"며 고민보다는 긍정적 방향으로 바라봤다.
홍종현이 배우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
"악역을 한 번 해보니 매력이 있더라고요. 왕요는 이유가 있는 악역이라 더 매력적이었던 것 같어요. 그래서 더 악한 캐릭터도 한 번 해보고 싶고, 반대로 밝고 웃기는 캐릭터도 해보고 싶어요. 그런 역할이 오길 편하게 기다리고 있어요."
모델 출신 배우이기에 관련 질문은 항상 빠지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위치를 구축해나가는 것에 대해 "부담감은 있지만 모델 출신인 다른 동료 친구들 때문에 받는 부담감은 아니다"고 했다.
"이번 작품으로 칭찬을 많이 듣다 보니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감이 더 생기기는 하는 것 같아요.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까, 제가 뭘 더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죠. 사실 제가 대본을 보고 고를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에요. 절 찾아주셔야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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