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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톡]샤이니, 촌스러운 복고가 왜 세련돼 보일까?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2016-09-30 16:03 송고 | 2016-09-30 16:05 최종수정
항상 앞서가는 음악과 스타일을 선보이던 샤이니가 과거로 돌아갔다. 아날로그를 전면에 내세웠음에도 컨템포러리 밴드 샤이니가 하기 때문인지 뭔가 세련된 느낌을 풍긴다.

샤이니는 정규 5집 '1 of 1'(원 오브 원)으로 컴백을 앞두고 최근 콘텐츠 오픈 편성표와 티저 이미지, 멤버가 직접 수록곡을 추천하는 'SHINee’s Pick! – 이 노래 어때?' 등을 공개하고 있다. 하나 둘 씩 새롭게 공개되는 이미지들은 지금까지 샤이니가 추구해온 트렌디함과는 사뭇 달라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가장 먼저 공개됐던 이미지 공개 일정 편성표는 과거 신문에 실리던 프로그램 편성표를 연상케 하는 것은 물론 21004(천사에게), 2255(이리로 와), 20000(이만) 등 삐삐 시절에나 쓰던 메시지를 함축한 숫자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샤이니가 오는 10월5일 새 앨범을 발표한다. © News1star / 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가 오는 10월5일 새 앨범을 발표한다. © News1star / SM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1 of 1' 역시 90년대에 크게 유행하던 뉴잭스윙 장르의 곡이다. 펑키한 리듬과 부드러운 R&B 선율의 조화가 인상적이며 레트로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노래다.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는 티저 사진 역시 과거 인기 가수들의 재킷을 연상케 한다.

데뷔 때부터 컨템포러리 밴드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며 유행을 앞서나갔던 이들의 변신은 그렇기에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얼마 전 있었던 단독 콘서트에서의 의상들 대부분에서 복고 느낌을 풍겼던 게 힌트였던 것인지 샤이니는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뒤통수를 쳤다.

그럼에도 샤이니가 했기 때문일까. 전면에 복고와 아날로그를 대놓고 내세웠음에도 이상하게 세련된 느낌이 든다. 샤이니라는 팀이 주는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한 믿음직함이 있기 때문인지 단순한 촌스러움에 머물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감이 크다. 레트로마저도 세련되게 만드는 SM의 기획력과 이를 색깔 있게 소화하는 샤이니이기에 이번 앨범이 더욱 기대되는 바다.

샤이니의 정규 5집 '1 of 1'은 내달 5일 온, 오프라인에서 발매된다. 샤이니는 하루 뒤인 6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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