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원유생산 현장 © AFP=뉴스1 |
"배럴당 유가가 30~35달러 사이에 있으면 미국 기업들이 생산활동에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게 돼 내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을 55~60달러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고 골드먼은 내다봤다. 골드먼은 그러면서 올해 2분기 일평균 유가 전망치를 35달러로 제시하고, 올해와 내년 연평균 전망치는 각각 38달러 및 57.50달러로 설정했다.
골드먼은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속적으로 산유량을 동결하거나 축소할 것이라는 믿음이 약해지고 있다"며 "이들이 올해 60만배럴을 증산한 뒤 내년 50만배럴을 추가로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미국의 산유량은 일평균 72만5000배럴이 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매달 8만5000배럴만큼씩 감소해 갈 것이라는 의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보면 4월초 기준, 일일 산유량은 900만배럴 수준으로 나타났다. 골드먼은 그러면서 "내년 유가회복 향방은 미국이 글로벌 수급균형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만큼 감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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