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대 여성이 28일 서울 동작구 한남대교 남단에서 밀린 공사대금을 달라며 5시간 가량 투신소동을 벌였다.
건설사 하청업체 대표인 A(48·여)씨는 이날 오전 9시52분쯤 다리 난간 앞에서 과도를 목과 가슴에 갖다 대는 등 자해소동을 벌였다.
경찰이 원청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대화를 요구했지만 A씨는 "가까이 오면 자해하겠다. 강으로 뛰어내리겠다"며 버텼다.
5시간여의 대치 끝에 A씨는 원청업체 관계자들과 이날 저녁 만나 협상하기로 하고 오후 3시쯤 농성을 풀었다.뜨거운 볕 아래 장시간 서 있던 A씨는 탈진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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