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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일부 "혜성 보며 멸종 예감하는 공룡 심정"→ 이준석 "왜 뒤늦게 한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4-04-02 07:46 송고 | 2024-04-02 09:03 최종수정
 6600만년 전 공룡이 멸종한 이유로 학자들은 혜성의 지구 충돌을 들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갈무리) © 뉴스1
 6600만년 전 공룡이 멸종한 이유로 학자들은 혜성의 지구 충돌을 들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갈무리)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 대국민 담화를 본 국민의힘 일부에서 '정말 큰일났다, 총선 끝났다'며 한탄했다는 소식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이 이러한 사태를 예고했을 땐 그렇게 모질게 박대하더니 뒤늦게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비판했다.

1일 윤 대통령은 A4용지 14장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입학정원 2000명은 불가피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의료계가 통일된 안을 가져오면 논의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숫자에 매몰돼선 안 된다"며 정부가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의대 증원 규모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저렇게 대책 없이 억지 부릴 수는 없다”며 윤 대통령 담화로 총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는커녕 오히려 힘을 잃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혜성을 보면서 멸종을 예감하는 공룡들의 심정이다"며 다 망하게 생겼다고 입맛을 다셨다.
그러자 이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혜성이 날아온다고 예고하면, 심지어 혜성이 18도 각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거의 정확히 맞혀도 내부총질이라고 몰아내던 연판장 공룡들이 왜 한탄하고 호들갑을 떠냐"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한탄할 것이 아니라 "양의 머리를 쓴 대장 티렉스와 함께 물러나면 된다"며 국민의힘 주류를 밀어낸 뒤 "'LIFE FINDS A WAY'라는 영화 '쥐라기 공원' 속 이안 말콤의 명대사를 읊고 싶다. 연판장 공룡들은 혜성을 맞아도 어떻게든 생명은 길을 찾아낼 것"이라며 보수를 대표할 새로운 세력이 등장할 것이니 친윤 등은 조용히 퇴장할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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