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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김여정 담화에 "북일 접촉 등 北문제 日과 소통 중"

"소통 세부 내용 공개는 어려워"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024-03-25 15:11 송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외교부는 2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북일 접촉을 포함한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한일 간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으로부터 외교채널로 정보를 공유 받은 게 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소통의 세부적 내용까지는 말하기 어렵다"라고 답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일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선 뭐라 말하기 힘들다"라고만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최근 기시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그러면서 북일 정상회담 개최 조건으로 '납치 문제, 핵·미사일 개발 미언급'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달 15일에도 북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이번과 같은 조건부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외교부는 북일 접촉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기본 입장을 견지 중이다. 또 그 과정에서 일본이 한반도 문제 당사국인 한국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일본 측에 이러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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