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북한, 美 주도 국제 우주상황조치 연합연습 비난 "음흉한 우주전쟁 기도"

"美, 본격적인 전쟁 도발태세 준비…신냉전 위험계선 근접"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4-02-29 09:38 송고
미군 우주사령부 합동지휘통제실 (출처=미 우주사령부) 2024.2.29./뉴스1
미군 우주사령부 합동지휘통제실 (출처=미 우주사령부) 2024.2.29./뉴스1

북한이 미국 주도로 열린 국제우주상황조치 연합연습인 '글로벌 센티널'에 대해 29일 "우주전쟁을 몰아오는 위험한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이 추종 세력과 연합하여 우주전쟁 도발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은 우주 군비 경쟁을 극대화해 신냉전을 극한점에 몰아가려는 흉악한 야망의 발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와 미국의 '디스커버리-1호' 발사 등 과거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을 언급하며 "미국은 오늘의 신냉전을 다시 한번 전략적 적수들을 거꾸러뜨리고 세계 패권을 걷어쥐는 기회로 삼으려고 획책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면서 설마 하고 반신반의해 온 우주전쟁의 악몽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는 신냉전이 위험 계선으로 급속히 들어서고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며 "이번의 다국적 우주전쟁 연습이 보여주듯이 미국은 추종 세력들의 우주 능력까지 동원하여 본격적인 전쟁 도발태세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냉전 시기인 1980년대 초부터 해마다 우주무기 배치와 우주군비 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논의가 진행되어 오고 있으나 아직까지 그 어떤 합의도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미국이 극구 반대해 나섰기 때문"이라며 "우주의 비군사화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지향에 공공연히 등을 돌려대고 있는 것도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014년부터 우주사령부 주관으로 글로벌 센티널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열려 총 28개국이 참가했다. 우리 군도 지난 2017년부터 참가해 올해 6회째 참가했다. 


yellowapoll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