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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 속 다섯아이 양육'…도내 위기가정에 750만원 전달

경남적십자 기부포털 통해 지원금 마련
"앞으로도 희망 잃지 않고 살아가겠다"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2024-01-03 11:13 송고
경남적십자가 지난달 22일 도내에 거주하는 선희씨 가정을 찾아 네이버 '기부포털'을 통해 마련된 지원금 750여만원을 전달하고 있다.(경남적십자 제공)
경남적십자가 지난달 22일 도내에 거주하는 선희씨 가정을 찾아 네이버 '기부포털'을 통해 마련된 지원금 750여만원을 전달하고 있다.(경남적십자 제공)

장애와 지병을 가진 채 다섯 아이를 양육하는 경남 내 위기가정의 사연이 소개되자 세 달여 만에 750만원의 기부금이 모여 이들 가정에 전달됐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도내 위기가정에 긴급지원금 750만원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경남적십자에 따르면 이번 지원 대상은 20살 때부터 지체(하지기능) 장애 판정을 받고 휠체어에서 생활하는 선희씨(35·여·가명) 가정이다.

선희씨의 남편은 지병인 심근경색 때문에 매달 대학병원으로 정기검진을 다니고 있다.  

그는 선천적인 목 디스크와 과거 일을 하다 다리를 다치면서 받은 인공관절 수술로 현재 근로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들 부부는 뇌병변을 앓고 있는 첫째부터 지난 6월 태어난 다섯째까지 일곱 식구가 함께 공적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부부 모두 근로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생활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들 가정을 돕기 위해 경남적십자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12월까지 네이버 기부포털 '해피빈'을 통해 선희씨의 사연을 소개하고 온라인 모금에 나섰다.

선희씨 가정의 사연을 들은 KT&G와 개인과 법인 등 185건의 기부가 잇따르면서 세 달여만에 750 만원의 성금이 마련됐다.

경남적십자는 지난달 22일 도내에 있는 선희씨 가정을 찾아 모금을 통해 마련된 지원금을 전달했다.

선희씨는 "큰 도움을 주신 경남적십자와 KT&G 임직원, 기부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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