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김형서) 디즈니+ 최악의 악 제공

가수 겸 배우 비비(김형서)가 '최악의 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30일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최악의 악'(극본 장민석/연출 한동욱)은 극중 한중일 마약 카르텔의 핵심 유통책 해련 역을 맡은 비비(김형서)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9월2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공개된 '최악의 악'에서 비비는 한중일 마약 카르텔의 유통책이자 준모(지창욱 분) 기철(위하준 분) 의정(임세미 분) 관계에 뛰어들어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은 해련으로 열연했다.

그는 작품을 처음 만나게 된 순간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케미 등 해련이 가진 날것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며 몰입감을 높였다.

-'최악의 악'은 김형서 배우의 첫 시리즈물 도전이었습니다. 처음 시나리오를 접하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요소가 있다면 무엇인가요?▶스토리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해련'이 어떤 캐릭터이며 '내가 이 캐릭터를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잊어버린 채 흥미진진한 스토리 자체에 끌렸습니다.

- '해련'이 '승호'와 함께 있을 때 보여준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특별한 감정이 느낀 해련에게 승호는 어떤 존재일지, 어떤 마음으로 연기하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해련이 아는 승호는 깡패임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삶을 의미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집착을 했던 것 같고 더 빨리 마음을 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해련은 승호의 정체를 살짝 알고는 있었지만 일부러 모든 의심을 밀어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원했던 것을 미워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 부분을 살려 감정 연기에 힘을 많이 쏟았습니다.

- 지창욱 배우와 함께한 신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의 호흡은 어떠셨나요?

▶현장에 도착하면 긴장을 많이 해서 걱정을 했지만 지창욱 배우님께서 편하게 대해 주시면서 긴장도 풀어주셨고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 극 중 '준모', '기철', '의정'과 '해련'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4명의 캐릭터가 한 자리에 모이는 긴장감 넘치는 신이기에 인상적으로 느껴졌는데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과의 비하인드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촬영이 지연될 정도로 감독님과 배우분들 함께 그 신을 위해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이 과정들이 정말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마지막까지 '해련'을 지켜주는 '조강산' 캐릭터와의 케미도 특별해 보입니다.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더 깊은 서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해련'과 '조강산'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박지훈 배우와 연기하며 어떤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는지 궁금합니다.

▶강산이 해련을 어릴 때부터 딸처럼 키워 왔기도 해서 해련이 많은 애착을 느끼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박지훈 배우님께서 저를 친 조카처럼 예뻐해 주시고 항상 존대를 하시면서 존중해 주셔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칭찬도 아낌없이 해주셨는데, 마지막 신 촬영 때 '네가 그렇게 올망졸망한 눈으로 나를 보니까요. 저도 눈물이 너무 나올 것 같아요'라고 말씀해주신 게 정말 감격이었기에 더욱 몰입해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 극 중 해련은 가장 강렬한 색감이 돋보이는 의상들을 선보이고, 의상감독님 역시 해련의 의상에 많은 표현을 담기 위해 신경 썼다 전하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최애 착장이 있다면 어떤 것인까요?

▶9화에 강남연합과 재건파의 전쟁 후 해련이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 입은 의상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퍼스널 컬러와는 어울리지 않는 컬러였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무법천지에 들어가는 의미를 강하게 남긴 의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 한동욱 감독님과 현장에서 함께하신 소감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디렉션이나 조언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먼저 한동욱 감독님은 사랑입니다. 현장에서 정말 재밌으셔서 저희에게 아이돌 같은 존재였습니다. 귀여우신 면도 있고 부드러운 카리스마 덕분에 팬이 되었습니다. 디렉션을 주실 때도 어떻게 하면 된다가 아닌, 해련의 깊은 마음부터 먼저 짚어 주셔서 제 스스로가 캐릭터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 '최악의 악'을 사랑해주신 팬분들과 아직 작품을 만나보지 않은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뜨거운 감정과 쫄깃함을 느끼기에 이만한 작품이 없습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