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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배 "안철수·나경원, 선대위 투입은 공천보장?"→ 유상범 "굉장한 상상"

이언주, 내부총질…마음은 딴데? 다른 데 가지도 못해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3-09-26 09:25 송고 | 2023-09-26 10:23 최종수정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강서구청장 선대위에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 고문으로 합류한 일에 대해 답을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강서구청장 선대위에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 고문으로 합류한 일에 대해 답을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국민의힘이 편파방송을 한다며 못마땅한 눈초리로 보고 있는 김종배 시사평론가와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생방송에서 아슬아슬한 장면을 노출했다.

유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 김종배씨의 질문에 가시가 있다며 물러서지 않고 역시 가시 돋친 답을 내놓은 것.
진행자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총선 폭망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공범이다'는 등의 발언을 한 이언주 전 의원에게 '주의 촉구' 징계를 의결을 했다"고 묻자 유 의원은 "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수석대변인이 모르면 어떻게 하냐"고 찌르자 유 의원은 "이언주 전 의원이 정부·여당 입장과는 전혀 다른 얘기들을 계속 하고 있다는 건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몸은 국민의힘, 마음은 다른 데 가 있다는 것이냐"고 하자 유 의원은 "다른 데도 가지는 못할 것 같다. 내부총질의 형태로 계속 여러 가지 말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이 전 의원을 겨냥했다.

진행자가 "내부총질로 규정하냐"고 확인을 요구하자 유 의원은 "그 정도면 내부 총질 아니냐"고 받아쳤다.
본격적인 불꽃은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선대위 고문으로 합류한 일을 놓고 튀었다.

진행자가 "안철수 의원 지역구가 분당이다. 그럼에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지원을 나선다는 건 안철수 의원이 수도권에서 일정하게 영향력이 있음을 당이 인정한 것으로 해석해야 될 것 같다"고 하자 유 의원은 "그렇다"고 인정했다.

그러자 진행자는 "나경원 전 의원도 마찬가지다. 그럼 내년 공천에서 안철수 의원은 분당갑을 그대로 지키고 나경원 전 의원도 수도권에서 공천받는 걸로 이해해도 되냐"고 진도를 나가자 유 의원은 "굉장히 상상력이 뛰어나고 또 논리적이다"며 너무 앞선 말이라고 지적했다.

김종배씨도 지지 않고 "그렇다. 논리적 상상력"이라며 만약을 전제로 질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대한민국 전체,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지만 중도가 얼마나 참여해주느냐 중요하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이 참여한 것이고 나경원 전 의원의 경우 강서구에 있는 화곡 중고등학교가 나 의원 집안에서 하던 그 재단이기 때문이다"며 "그분들이 거기서 역할을 보여준다면 당연히 그분들의 정치적 입지도 강화되지 않겠는가"고 당에 기여도가 있다면 평가받을 것이라는 말로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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