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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한 창녕군의회 의장 "모든 정책·사업은 군민 행복을 위한 일"

[민선8기 1년] 군의회 인사권 독립 위한 정착 노력 강조
"농업·인구·관광 분야 정책 시급…지자체와의 협업 중요"

(창녕=뉴스1) 이현동 기자 | 2023-07-07 17:53 송고
김재한 창녕군의회 의장.(창녕군의회 제공)
김재한 창녕군의회 의장.(창녕군의회 제공)

“고금리·고물가·에너지 문제 등으로 현재 창녕군 민생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군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의회가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김재한 창녕군의회 의장은 “현안 사업이나 조례 발의 등 의회의 모든 활동은 궁극적으로 군민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며 “이번 의회의 의정 목표가 ‘희망찬 내일, 함께 걷는 의회’다.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안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제9대 창녕군의회 의장으로 1주년을 맞이했다. 소감은.

▶취임 이후 ‘군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다짐을 하며 의정활동을 시작했고,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성실한 태도, 소통하는 자세로 군민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온 시간이었다고 자부한다. 창녕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군민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며 지금처럼 늘 가까이에서 소통하면서 주민에게 꼭 필요한 의정활동을 하겠다.

-지난 1년의 의정활동 중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제9대 창녕군의회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인사권이 독립된 후 개원한 첫 의회다. 인사권이 독립됐다는 것은 의회의 권한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만큼 의회 인사권 독립을 위한 안정적인 정착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3명의 정책지원관을 채용해 의원들이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인사권 독립의 취지를 살리고 의회 조직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모든 의원과 함께 노력했다. 그러나 여전히 조직·정원 및 예산편성 권한은 집행부와 통합 운영되고 있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앞으로 선진의회 도약과 자치분권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경남의장협의회와 협력하고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마늘·양파 값이 곧 창녕 경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창녕은 농업기반지역이다. 농민들이 매년 어려움을 토로하곤 하는데 의회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매년 마늘·양파 가격에 따라 창녕 농민들이 울고 웃는 현상이 반복된다.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제302회 창녕군의회 임시회에서 마늘 산지 가격 안정을 위한 수급정책 시행 촉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마늘 가격 안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고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원회 참고자료로도 송부돼 있다.

또 창녕은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을 만큼 외국인력이 많이 활용되고 있고 매년 심각한 인력난에 농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현재 담당 부서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조례’ 제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외국인근로자 도입 업무 협약을 체결해 영농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의회에서도 그동안 외국인 근로자가 합법적으로 농업 현장에 투입되기까지 행정사무감사·농업인 간담회 등을 통해 외국인력 채용에 대해 농업인의 의견을 꾸준히 듣고 제도마련을 건의해왔다. 

-창녕군이 무너진 인구 6만선을 회복하고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고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창녕군의회는 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창녕은 창원·대구 등 인근 대도시와의 교통 여건이 좋아 젊은 층의 인구유출이 많고, 지역 내 인구의 고령화로 자연 인구 감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의회에서도 당연히 관심이 많다. 홍성두 의원이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 군정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주 내용은 인구 증가 예산 투입 규모에 비해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현상에 대한 지적, 빈집을 활용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실질적인 인구증가 계획 방안 제시 등이었다. 

-현재 창녕에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현안이 있다면.

▶관광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창녕이 가진 관광 자원을 살려서 관광객이 많이 찾도록 해야 한다. ‘창녕’ 하면 ‘우포늪’과 ‘따오기’가 많이 생각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음식 맛집으로 소비 시장을 형성하고, 머물 곳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의회에서는 무엇보다도 창녕군 관광산업 기반이 잘 조성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예산, 조례 등을 신속하게 승인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 우수 지자체를 벤치마킹하는 등 창녕을 전국에서 찾아오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의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가장 중요한 방향성은 민생경제 회복과 안정, 군민 행복이다. 또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자치분권이 도약하는 시기다. 지난 1년간의 활동을 기반으로 실질적 자치분권을 실현하고, 달라진 지방의회 구현을 위해 주요 의정활동을 수행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한말씀.

▶힘든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군민들에게 깊은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는 어려운 고비마다 이를 극복하며 오늘의 창녕을 만들어온 용기와 지혜를 갖고 있다. 그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고, 지역 현안 해결방안을 합리적으로 모색하는 의정활동으로 군민에게 새 희망을 주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lh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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