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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는 사이' 이지훈 "DSP 연습생 출신, 대선배 한승연 눈치 보여" [N현장]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3-06-28 16:29 송고 | 2023-06-28 17:43 최종수정
이지훈/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이지훈/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DSP미디어 연습생 출신인 배우 이지훈이 대선배인 한승연과 연기 호흡을 맞추며 눈치를 많이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지훈은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빈틈없는 사이'(감독 이우철)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군대 전역하고 배우라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가 기회가 좋게 돼서 (한)승연씨 회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하늘 같은 선배님이셨고 잘 못 봤다"고 말했다. 당시 한승연은 걸그룹 카라의 멤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이지훈은 "(당시)어쩌다가 한 번 보게 되더라도 한승연이 수수하고 소탈하다, 그때도 항상 메이크업을 안 하고 후드 티셔츠를 푹 눌러쓰고 들어오셔서 (눈동자의)검은자를 본 적이 없다"며 "항상 후드가 눈 밑까지 와서 승연씨 볼살만 봤고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단역부터 시작해서 하다보니 이 자리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지훈은 "맞다, 아직도 살짝 승연씨 눈치가 보인다"며 "승연씨가 선배로서 그런 거 때문에 눈치가 보이는 게 아니라 동료 배우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여자이고, 저보다 더 한참 선배시고 말 놓기 전에 말 놓을까요, 하는 걸 하다가도 이래도 되나, 한 다음부터도 '그래?' 하면서도 또 '요'라는 걸 붙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머리 속으로 고민하면서 친해져간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꿈 같은 시간이었다, 한참 선배님과 작품 같이 하는 게 인생을 살다보면서 풍파 많고 이런저런 일 많지만 저에게는 행복한 일이고, (행복한) 관계다"라고 덧붙였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2016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바지는 방법'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배우 이지훈이 잘 나가는 친구를 둔 뮤지션 지망생 이승진을, 한승연이 프리랜서 피규어 디자이너 홍라니를 연기했다. 더불어 '범죄도시3' 초롱이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고규필이 승진의 친구 과일가게 사장 구지우 역을 맡았다.

한편 '빈틈없는 사이'는 오는 7월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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