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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대상 해킹시도, 최근 5년간 2만건 육박

국외 공격이 63.6%…올해 1~2월도 549건
국세청 "과세정보 유출 없었다"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2023-04-03 10:16 송고
국세청 전경. (국세청 제공) 2020.9.9/뉴스1
국세청 전경. (국세청 제공) 2020.9.9/뉴스1

국세청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최근 5년간 2만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국세청에 대해 총 1만9014건의 사이버 공격이 이뤄졌다.
연도별로는 2018년 1557건, 2019년 2275건, 2020년 6106건으로 급증했다. 2021년은 4849건, 지난해에는 4227건으로 줄었다.

올해에도 1~2월에만 549건의 공격이 진행됐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보다 공격 횟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사이버 공격을 분석하면 국외에서 이뤄진 공격이 63.6%(1만2098건), 국내는 36.4%(6916건)이다.

공격 유형은 정보 유출을 목적으로 한 공격이 9377건으로 전체의 49.3%을 차지했다.
이어 △시스템 권한 획득 3281건(17.3%) △정보 수집 3210건(16.9%) △홈페이지 변조 1079건(5.7%) △서비스 거부 1030건(5.4%) △비인가 접근 시도 862건(4.5%) 순이다.

다만 국세청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과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홈택스 등 외부 인터넷망을 내부 업무망과 물리적으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며 "국가정보원·행정안전부·국세청이 3중 보안관리 체계를 구축해 과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 랜섬웨어 해킹 조직 '락빗'은 국세청을 해킹해 데이터를 1일 공개하겠다고 했으나, 실제 공격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국세청은 "락빗으로부터 데이터가 해킹된 사실이 없다"며 "비상 감시체계를 가동해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최근 3년간 평균 국세청 사이버 공격 건수가 5060건에 달한다"며 "국세청은 납세자 개인정보와 납세정보 보호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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