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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 전국 곳곳에 화재…귀성길 고속도로 ‘빙판길’ 주의

목욕탕에 쓰러진 70대, 경산시장이 인공호흡으로 구조

(전국=뉴스1) 박대준 기자, 정우용 기자, 홍수영 기자, 이지선 기자 | 2023-01-21 17:24 송고
설 명절 연휴인 21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근이 귀성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2023.1.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설 명절 연휴인 21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근이 귀성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2023.1.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21일 고속도로마다 귀성길 긴 차량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산불과 화재, 응급 구조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우선 이날 오전 3시57분께 제주 서귀포 색달동 우보악(우보오름) 정상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서귀포소방서는 오전 4시1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며 오전 6시께 초진에 성공했다. 불은 오전 6시30분이 되어서야 완전히 꺼졌다.

이번 화재로 오름 정상 인근 폭 100m, 길이 1㎞가량이 탄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어 오후 1시 26분께 전북 무주군 적상면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인근 매립장에서 산으로 불이 올라가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 불로 야산 0.3㏊ 가량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산림 당국은 인근 쓰레기 매립장에 설치된 동파 방지 열선 과열로 발생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후 12시 5분께에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중동의 한 아파트 17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빨랫감이 일부 타고 그을음이 발생했다.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설 연휴를 맞아 목욕탕을 찾았던 70대 노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구조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23분께 경북 경산시 중방동의 한 목욕탕 세면장에서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110에 접수됐다.

이 남성은 마침 목욕탕에 있던 조현일 경산시장이 발견해 인공호흡 등 초기 구조조치를 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조현일 경북 경산시장이 설 연휴 첫날인 21일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에게 인공호흡을 실시해 목숨을 구했다.

조 시장은 "다급한 상황에서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인공호흡을 했다.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것" 이라며 "다행이 의식이 돌아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본격적인 고속도로 귀성길 정체가 시작된 전날(20일) 오후 6시 16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서울 방면) 부근에서는 버스 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중상을, 23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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