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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조선업 호황, 韓 친환경 미래선박 R&D 투자 필요"

산업연, '2022 제3차 성장동력산업 포럼' 개최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2022-11-21 18:48 송고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단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마무리 작업 중인 선박 모습. 이 선박은 길이 366m, 너비 51m, 높이 29.9m 규모로 10층 빌딩 규모의 초대형 LNG연료탱크를 장착했다. 2021.9.12/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단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마무리 작업 중인 선박 모습. 이 선박은 길이 366m, 너비 51m, 높이 29.9m 규모로 10층 빌딩 규모의 초대형 LNG연료탱크를 장착했다. 2021.9.12/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우리나라가 제2의 호황기를 맞은 글로벌 조선산업의 중심에 우뚝 서기 위해서는 탈탄소·디지털전환 기술을 이용한 미래 선박을 개발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R&D 투자와 조선해운협력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1일 세종 산업연구원에서 '2022 제3차 성장동력산업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국내 조선산업이 글로벌 선도산업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산업정책 추진 방향·과제를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허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 수석부장은 '친환경·디지털로 재도약하는 조선해양'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조선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적극적인 제조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조선업의 운명은 탈탄소(GX), 디지털전환(DX)을 위한 기술혁신에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 조선산업이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도록 미래 선박을 개발·선제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R&D 투자와 조선해운협력 정책이 필요하다"며 "스마트·그린 조선소 구축을 위한 기술을 개발·적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야드 기술개발 투자와 노사협력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양에너지(석유가스 및 해상풍력) 시장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안병무 주한덴마크대사관 선임상무관은 "2022년 해양석유가스 투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고, 내년에는 오일메이저의 보수적인 접근으로 인해 5% 성장에 머물 것"이라며 "에너지 안보 이슈 및 석유회사의 높은 수익성이 내년에도 지속된다면 10%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안 선임상무관은 "우리나라는 해상풍력발전단지와 관련된 대부분의 시스템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터빈분야에서도 덴마크를 비롯한 선진국과 협력이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우리나라의 탈탄소에 기여하고 조선산업이 해양에너지 시장변화에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부유식을 포함한 해상풍력 투자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우리 조선업계는 올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153만CGT 중 45.5%(979만CGT)를 수주했다. 저가 물량공세로 1위를 놓지 않았던 중국을 제치고 4년 만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 기준으로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49.7%(457만CGT)를 수주하기도 했는데, 이는 클락슨리서치가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1996년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다. 국내 조선업계가 10년 만에 호황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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