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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전인지·김효주도 없지만…지은희·최혜진, 포틀랜드 클래식 출격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손목 부상으로 불참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의 성적에도 관심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09-15 05:00 송고
지은희(36·한화큐셀). © AFP=뉴스1
지은희(36·한화큐셀). © AFP=뉴스1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도, '메이저 퀸' 전인지(28·KB금융그룹)도, 김효주(27·롯데)도 없다. 대신 맏언니 지은희(36·한화큐셀)와 '루키' 최혜진(23·롯데)이 3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태극낭자군단'의 무관을 끊기 위해 출격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이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다.
현재 세계랭킹 '톱10'에 속해있는 한국 선수 3명은 이번 대회에 모두 나서지 않는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인 고진영이 불참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개월 간 4승을 쓸어담으며 202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기로 했다. 고진영은 최근 왼쪽 손목 통증이 재발하면서 국내에 머물며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대회 뿐 아니라 2주 뒤 열리는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도 나서지 않는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유일한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세계랭킹 10위 전인지는 국내 무대에 출격한다. 전인지는 이번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7위로 고진영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김효주도 불참한다. 7월 이후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이어갔던 김효주는 이번주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15명의 한국 선수 중 우승을 기대할 만 이로는 '맏언니' 지은희가 첫 손에 꼽힌다.

지은희는 고진영, 김효주, 전인지와 함께 올 시즌 우승을 경험한 4명 중 한 명이다. 지난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한국인 L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36세17일)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하게 된다. 특히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16번째 시즌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멀티 우승'을 기록할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23·롯데). © AFP=뉴스1
최혜진(23·롯데). © AFP=뉴스1

신인왕 후보 최혜진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최혜진은 지난달 CP 여자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샷감을 자랑했다. 다나 오픈과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도 1라운드에서는 상위권에 올랐지만 이어진 2, 3라운드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신인왕 경쟁자인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출전하지 않는만큼 최혜진으로선 상위권 성적을 통해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최혜진 외에 안나린(26·메디힐)과 홍예은(20·CJ대한통운) 등 또 다른 루키들도 출격해 첫 우승을 노린다.

이밖에 유소연(32·메디힐), 최나연(35·대방건설), 최운정(32·볼빅), 박성현(29·솔레어) 등 2년 넘게 우승 소식이 없는 베테랑들도 반등을 노린다.

해외 선수 중에선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의 출전이 관심사다. 지난달 CP 여자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3주만에 대회에 나서는 코다는 랭킹 1위 고진영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고진영이 10월 이후에야 출전을 재개할 예정인만큼, 코다가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다면 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재 고진영(8.40점)과 코다(8.11점)의 격차는 0.29점에 불과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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