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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女67㎏ 초과급 이다빈, 파리 월드그랑프리서 통산 네 번째 우승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09-05 07:44 송고
 경기 중인 이다빈(오른쪽)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경기 중인 이다빈(오른쪽)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한국 태권도 여자 중량급 간판 이다빈(26·서울시청)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월드 그랑프리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은 4일(현지시간) 파리 팔레 데 스포츠 마르셀 세르당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67㎏ 초과급 결승에서 알테아 로린(프랑스)을 라운드 스코어 2-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이다빈은 대회 2연패를 차지함과 동시에 개인 통산 네 번째로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5000달러(약 680만원).

이다빈은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로린과 1라운드에서 몸통과 머리 공격을 서로 주고 받는 접전을 펼치다 7-7이 됐지만 우세승으로 승기를 잡았다.

2라운드에서 이다빈은 4-4로 팽팽히 맞서다 종료 직전 감점을 받아 3-4로 패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이다빈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상대방의 기세를 꺾었다. 근접 거리에서 몸통 돌려차기를 세 차례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고 이후에도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15-6으로 여유있게 이겼다.

이다빈은 경기 후 "외국 선수들에게 힘에서 밀리면서 체력이 떨어져 기술 발휘가 쉽지 않았다"며 "한때 반짝이는 선수가 아닌 꾸준함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날 남자 80㎏ 초과급에 출전한 강연호(수원시청)는 16강에서 파스코 보직(크로아티아)에 0-2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같은 체급의 이선기(전주시청)도 32강에서 엘 야징디 오마르(프랑스)에 1-2로 졌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이다빈)와 은메달 1개(여자 67㎏급 남민서), 동메달 1개(여자 49㎏급 강보라)를 수확했다.

한편 태권도의 날이었던 이날 세계태권도연맹(WT) 조정원 총재는 결승전에 참석해 기념사를 남겼다.

조 총재는 "태권도의 날을 맞이해 전 세계 태권도인과 함께 이날을 축하하고 있다"라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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