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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호, 첫날부터 공포의 '삑삑이' 체력 테스트…강채림·손화연 1등(종합)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서 한국 vs 자메이카

(파주=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08-29 13:57 송고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9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 경기 대비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을 갖는다. 2022.8.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9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 경기 대비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을 갖는다. 2022.8.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소집 첫날부터 공포의 '삑삑이'로 불리는 체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강채림과 손화연(이상 인천 현대제철)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벨호는 29일 파주NFC에 소집, 오는 9월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자메이카와의 평가전 대비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7월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북중미 팀과의 맞대결 경험을 갖는 귀중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여자 대표팀이 자메이카와 A매치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FIFA 여자 랭킹 42위에 올라있는 자메이카는 최근 열린 북중미 선수권에서 미국, 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소집 명단에 오른 25명 중 해외파 이금민(브라이튼)은 일정상 후발대로 합류하며 현슬기(경주한수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외됐다.
벨호는 박예나(보은 상무)를 대체 선발할 예정인데 박예나는 A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지소연과 이민아가 29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 경기 대비 체력훈련을 하며 미소 짓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을 갖는다. 2022.8.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지소연과 이민아가 29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 경기 대비 체력훈련을 하며 미소 짓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을 갖는다. 2022.8.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벨호는 소집 첫날부터 강도 높은 체력테스트를 시작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그라운드에 모인 선수들은 약 20분 동안 스트레칭과 코어 프로그램으로 몸을 푼 뒤, 일렬로 서서 소위 삑삑이 테스트를 했다.

선수들은 가벼운 런닝 단계부터 빠른 스프린트 단계까지 점점 속도를 올려 20분 동안 약 40여 미터의 거리를 신호에 맞춰 왕복으로 뛰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감독님이 강한 체력 훈련을 예고했다. 그래서 첫날부터 체력테스트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이 진행될수록 제법 굵은 빗방울이 쏟아졌지만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부지런히 체력 강도를 높였다.

횟수가 늘어날수록 낙오자가 발생했고, 결국 23명 중 강채림과 손화연이 최후까지 남아 '체력왕'이 됐다. 두 선수는 약 20분 동안 최대 시속 21.5㎞, 왕복 28세트를 기록했다. 

이민아를 비롯한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9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 경기 대비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을 갖는다. 2022.8.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민아를 비롯한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9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 경기 대비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을 갖는다. 2022.8.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8년 동안의 유럽 생활을 마치고 국내 무대로 복귀한 지소연(수원FC 위민)은 "국내파가 되니 첫날 체력훈련부터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힘들었지만 이번 체력 테스트로 시작부터 선수들이 더욱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A대표팀에 첫 발탁된 천가람(울산과학대)은 "내가 제일 젊어서 잘 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언니들도 관리가 대단하더라. 더 열심히 배워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중반까지 선수들과 함께 뛴 벨 감독도 즐거운 표정이었다. 벨 감독은 "나는 이제 흰머리가 날 나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저번 테스트보다는 개인적으로 늘었다"며 스스로에 대해 만족해했다.

강도 높은 체력 테스트로 훈련의 문을 연 여자 대표팀은 이날 오후 훈련을 한 차례 더 진행하한다. 9월1일까지 파주NFC에서 담금질을 한 뒤 경기가 열릴 화성으로 이동한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자메이카전 외에 10월과 11월에도 평가전 및 소집 훈련을 추진 중이다.

한편 2023 여자 월드컵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공동 개최로 내년 7월 막을 올린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9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 경기 대비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을 갖는다. 2022.8.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9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 경기 대비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친선전을 갖는다. 2022.8.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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