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정책 관제탑' 만들었다…국가정보국장이 총괄
제이 클레이턴이 수장…정식 명칭은 '슈퍼 인텔리전스 포스'
WSJ 보도…120일 동안 연방정부 책임범위와 대응전략 수립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의 안보 리스크 대응을 총괄할 백악관 산하 태스크포스(TF)를 전격 출범시켰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슈퍼 인텔리전스 포스'(Super Intelligence Force)로 명명된 이 TF의 수장으로는 제이 클레이턴 국가정보국장(DNI)이 임명됐다.
클레이턴 국장은 'AI 차르'로서 백악관의 AI 정책 관제탑 역할을 맡아 향후 120일 동안 AI가 가져올 기회와 위협 요인을 분석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책무와 대응 전략을 수립해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TF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AI 관련 기업인들을 대거 소집한 이후에 결성됐다. 당시 회의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창업자, 그레그 브로크먼 오픈AI 사장 등이 참석했었다.
TF 위원장은 클레이턴 국장이 맡고, 부위원장단에 포함되는 에밀 마이켈 국방부 연구·공학 차관보는 AI 기업과의 조율을, 스콧 쿠퍼 인사관리처장은 핵심 인프라 관련 업무를, 앤드루 퍼거슨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소비자 권익과 표현의 자유 등의 보호를 담당한다.
주요 위원으로는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수지 와이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참여하고 데이비드 색스 과학기술자문위원과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등이 대외 자문을 맡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산업 혁명보다 더 클 기술의 성장을 절대 억누르지 않겠다"며 적대국의 위협에 대응하고 미국이 AI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TF는 산업계의 자율 규제를 존중하되, 연방준비제도와 증권거래위원회 등 금융 규제 모델을 참고해 민관 협력 체계를 발전시키는 게 목표다.
또한 사회적 위협 대응과 함께 과도한 규제로 인한 혁신 및 경쟁 저해를 방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해킹이나 보안 유출 등에 대한 정부의 대응 역량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백악관의 이번 움직임은 AI로 인한 일자리 소멸 우려뿐만 아니라 고도화된 해킹, 생물학적 무기 악용 가능성 등으로 인해 정부 차원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한편 TF의 활동 기간은 필요시 연장되거나 향후 정부 기관으로 기능이 이관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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