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비축유 곧 확충…전쟁 끝나면 유가도 곤두박질"
앨라배마 유세서 "전쟁 어떻게든 끝나, 곧 유가 안정"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전략비축유가 확충돼 조만간 유가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열린 유세 연설에서 "우리는 베네수엘라와 협력하고 있고 수십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빼내고 있다. 그리고 아주 곧 공짜로(for nothing) 전략비축유를 채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치솟은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대량으로 방출해 왔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8월 21일로 끝나는 주 기준 SPR 재고량은 2억 8970만 배럴로 떨어졌다. 이는 198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유가 상승을 방어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 같은 우려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로부터 공급받은 원유로 전략비축유를 다시 채울 것이라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전략비축유를 언제, 얼마나 채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조만간 종결돼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고도 재차 주장했다. 그는 "(이란) 전쟁은 곧 이렇게든 저렇게든 끝날 것"이라며 "(종전 시점은) 아마 중간선거 직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유가는 더 낮게 곤두박질칠 것이다. 어쩌면 제가 (1기 대통령으로) 있었을 때보다 더 낮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7개국(G7)과 유럽의 비축 디젤을 대규모로 방출하기로 합의했다는 점도 홍보했다. 앞서 G7은 향후 4개월에 걸쳐 비축 경유와 원유 1억 배럴을 공동 방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일찍 G7 국가 정상들과 대화했고, 유럽이 대량으로 비축해 둔 디젤 연료를 대규모로 방출하기로 합의했다"며 "즉시 시작된다. 디젤 가격은 이미 내려가고 있지만 더 내려가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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