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2027년까지 추가 금리 인상 필요해"
"인플레 여전히 높아…경제 예상보다 더 좋아"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27년까지 시점까지 경기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인상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카시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해 "나는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며 다음 인상이 오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 "강한 견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는 12월 8~9일 열린다.
연준은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금리 인상으로, 당시 카시카리를 포함한 투표권자 12명이 모두 찬성했다.
카시카리는 당시 회의에 제출한 자신의 전망이 올해 0.25%p 추가 인상 한 차례, 2027년 같은 폭의 인상 한 차례를 상정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 회의 이후 "내가 받아본 데이터는 경제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좋은 상태임을 시사한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가 정말 믿기 어려울 만큼 견조한 것으로 드러나고 인플레이션이 내 생각보다 더 끈질긴 것이라면, 정책금리는 지금 내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아져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상황이 그렇게 전개될지는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올해 한 차례 추가 인상도 예정해 뒀다.
시장은 더 공격적인 긴축을 예상해 왔으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지난달 29일 올해 추가 인상 가능성은 크다면서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하면서 투자자들은 이달 인상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카시카리는 최근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장기 차입 비용의 가파른 상승에 기여했다고 언급하는 한편, 통화정책이 경제를 억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은 현재 상당히 건강해 보이고 경제도 꽤 잘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양상을 함께 놓고 보면 정책이 지금 특별히 긴축적이지는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평가했다.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시스템 리스크의 어떠한 징후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차입 비용의 급격한 변화를 감안해 "은행 부문은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채시장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가격 재조정을 소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체제의 통화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면서 "최근 몇 주간 장기 금리가 움직인 폭에는 실물 경제 요인도 있지만, '워시의 연준은 말뿐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통제에 정말 진지하다'는 인식도 작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내려갈 것이라는 데 어느 정도 확신이 있지만, 충격은 계속 우리를 놀라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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