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담대 금리 7.28%…"미 주택시장 수요 얼어붙어"

전주보다 0.25%포인트 상승…2023년 11월 이후 최고
매물 가격 인하 늘어…지역별 주택시장 온도 차 확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주택들의 모습. 2023.6.9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7.28%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책 담보 대출업체 프레디맥은 이날 기준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전주 대비 25bp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주간 상승 폭은 2022년 10월 이후 최대치였다.

7%를 웃도는 금리는 가뜩이나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주택 가격으로 타격을 입은 시장 수요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집을 처음 사려는 사람뿐 아니라 더 작은 집으로 옮기려는 사람도 주택 소유를 점점 어렵게 느끼고 있다.

브래드 케이스 홈스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우리는 수년 동안 보지 못했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는 심리적인 문제로, 구매자들이 7%대의 금리에 적응할 것인지 아니면 시장에서 발을 뺄 것인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집값을 낮추는 매도자도 늘고 있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9월 미결 주택 매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줄었고, 가격을 내린 매물의 비중은 2018년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았다.

다만 시장 상황은 지역마다 다르다. 동북부와 중서부 일부 인기 지역은 매물이 부족해 매도자 우위가 이어지는 반면, 휴스턴과 덴버처럼 주택 공급이 많은 곳에서는 구매자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

리사 스터터반트 브라이트 ML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역 시장과 시장 세부 부문마다 상당한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며 "첫 주택 구매자나 중산층 이하 소득자처럼 금리에 민감한 구매자들은 고소득자들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시장을 떠나거나 진입을 포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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