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해군 함정 또 공격…중·러가 미군 좌표 제공 가능성"

WSJ 보도…美항모·구축함 공격 이틀 후 재차 시도

미국 해군이 공개한 아라비아해의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 훈련 모습. 2026.02.0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지난 7일 미 해군 함정들을 재차 공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의 무기 성능 향상을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복수의 미국 당국자들은 지난 7일 이란이 미 해군 함정들을 또 공격했다며 다만 피격을 당한 함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과 이란 해안에서 미군 함정을 공격한 지 이틀 만에 다시 이뤄졌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5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역내 해역을 순찰하던 항공모함과 미사일 구축함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항공모함과 구축함은 이란의 공격을 피했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군은 이란의 공격에 하르그 섬 연안의 IRGC 소속 원유 운반선 'M/T 다우니'와 야스크 인근 'M/T 스타크 1'을 비롯해 오만해 유조선까지 3척을 보복 공격해 무력화했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가 이란 경제를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공세에 나설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미국이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분쟁이 더욱 확대될 위험도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당국자들은 최근 더욱 정교해진 이란의 무기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 가능성을 지적했다.

당국자들은 이란이 공격을 시작하려면 미 군함의 대략적인 위치를 미리 파악해야 한다며 중국이나 러시아가 이란의 미 군함 위치 추적을 지원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위스콘신 핵 군비통제 프로젝트의 존 케이브스 선임연구원은 이란이 지난해 공개한 '가셈 바시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는 '칼리즈 파르스' 등 다른 이란 미사일에도 탐색 기술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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