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조선, 또 美에 피격…"바레인·쿠웨이트 선박 보복" 경고(종합)
미군 "이란 원유수출 능력 겨냥해 유조선 여러 척 타격"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의 유조선들이 8일(현지시간) 또 다시 미국의 공격을 받았다. 이란은 미군 자산을 넘어 걸프국 유조선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소형 유조선 한 척이 이날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에서 약 4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미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맞았다.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식통은 이번 공격으로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은 없으며 유조선 인력들이 대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 연안 자스크 지역의 야크보니 해안 인근에서도 유조선 한 척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조선 선원들은 피격 직후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도 이란 유조선을 공격한 사실을 인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는 미 해군 군함을 겨냥한 이란의 추가 미사일 공격 시도에 대응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유조선 여러 척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들은 폭스뉴스에 이번 공격이 이란의 원유 수출 능력을 겨냥해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려는 광범위한 작전을 일부라고 말했다. 미국의 전략에는 이란 원유 운반선을 침몰시키거나 운항 불능 상태로 만드는 방법이 포함됐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IRGC는 자국 유조선이 잇따라 미군의 공격으로 파괴됨에 따라 미군 자산은 물론 미군을 지원하고 있는 걸프국의 유조선들을 대상으로 보복을 확대할 것임을 예고했다.
IRGC 해군은 성명을 통해 "테러리스트 미군이 이란 유조선 여러 척을 겨냥해 적대행위를 벌인 데 따라 쿠웨이트와 바레인 항구 인근에 있는 모든 유조선 선원에게 경고한다"며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이들 테러리스트를 수용하며 그들의 행동에 가담하고 있다. 정박지에 있든 부두에 있든 선박이 공격받을 것이므로 즉시 배에서 떠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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